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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힐 세차장 총격… 5세 딸 등 부녀(父女)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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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힐(Forest Hill)의 한 세차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아버지와 딸이 사망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희생자는 지역 래퍼 지 머니 릴 로니(G$ Lil Ronnie)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로니 스미스(Ronnie Smith, 30세)와 그의 딸 르마니(R'Mani, 5세)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월) 오전 10시 45분경 포레스트 힐 드라이브에 위치한 슬래피스 익스프레스 세차장(Slappy’s Express Car Wash)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차량을 주차한 상태에서 세차를 하던 중이었으며, 흰색 4도어 기아 차량을 타고 접근한 용의자 두 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그대로 도주했다.
총상을 입은 두 피해자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가족들은 희생자인 딸인 르마니가 불과 사건 하루 전인 2일(일)에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미스의 숙모 스텔라 휴스턴(Stella Houston)은 "그는 단순히 차를 청소하고 있었을 뿐인데 누군가 총을 쏴 그와 그의 아이를 죽였다"며 "그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고, 오직 가족과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그를, 그리고 어린 딸까지 죽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급증하는 총기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포레스트 힐 거주자인 랜디 오웬스(Randy Owens)는 "요즘은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 항상 조심해야 하고, 자신의 위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힐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을 특정했으며, 현재 '1급 살인(Capital Murder)'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다만 아직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포레스트 힐 시는 지난해 단 한 건의 살인 사건도 기록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까지 올해만 2025년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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