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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데스크칼럼

【DK오피니언】사람을 키우고 미래를 일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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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1,486회 작성일 25-03-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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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김민정
사장 김민정

비영리재단 DK 파운데이션의 ‘더 키움’ 장학사업이 커뮤니티 안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3년 전 첫 씨앗이 심겨져 열매를 거두었고 매년 자라나, 커뮤니티의 미래인 젊은이들을 키우며 미래를 일구는 일에 열매가 더해지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청소년 리더십 장학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한 청소년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으로 청소년들이 봉사정신의 참된 의미를 체득하며 리더십을 키우도록 돕기위해 마련된 장학금 프로그램이다. 


3월에는 ‘장애인 장학금’ 모집이 시작됐다. 


‘더 나눔’ 성금으로 지급되는 장애인 장학금은 장애인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내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며, 실질적으로 여름방학 동안 썸머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학금이다. 


올해는 성금이 불어난 만큼 장학금도 늘어 10명에게 1000달러 씩, 총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게 됐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한 장애인 학생 부모는 여름방학 동안 아이를 썸머 프로그램에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커뮤니티의 도움이 큰 힘과 격려가 되었다고 했다. 


5월에는 ‘글쓰는 꿈나무’ 장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동화 작가가 꿈이였던 장학금 기부자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문학적 재능을 키워주고 싶다면서 2000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7월이 되면 3년 연속 이어지는 대학생과 신학생 대상 장학생 모집이 시작될 것이다. 올해도 기부자의 뜻에 따라 5000달러의 장학금이 5명에게 주어지게 된다.


이미 지난 2년에 걸쳐 장학금을 받은 DK 파운데이션 ‘더 키움’ 펠로우들은 자신들보다 어린 청소년 장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고 커뮤니티를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기꺼이 기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에 장학금을 받은 한 신학생의 간증문이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 와서 가장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6개월간 우리는 하나님께 울며 간구했다.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DK 파운데이션의 ‘더 키움 OTA WORLD 장학금’을 통하여 다시 한번 우리의 신음에 응답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또 버티게 하셨다.’고 고백했다. 


9월 새 학기를 맞게 되는 시기엔 아이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워주는 한국학교에 1만 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될 것이다.


DK 파운데이션이 ‘더 키움’ 장학사업으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는 것은 함께 동참해 주는 커뮤니티 덕분이다.


땀흘려 어렵게 일군 성공의 결실을 커뮤니티의 미래를 키우기 위해 기꺼이 나눠주는 한인 기업가, 자신의 못다한 꿈을 함께 이루기를 바라며 매달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한인 수필가, 내 자식에게 길러주고 싶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커뮤니티의 청소년들도 함께 키워가기를 바라며 사재를 내놓은 한인 법률전문가… 게다가, 한인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더 나눔’ 성금에 동참해 장애인 학생을 도울 수 있게 한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기부자들…


급변하는 세상의 혼돈 속에서 “어렵다” “힘들다” 아우성이 들려도, 이렇게 사람을 키우고 미래를 일구는 사람들이 있는 우리 커뮤니티에는 희망의 빛이 보인다.


DK 파운데이션은 DK 미디어그룹과 연계된 비영리재단이다. 


DK 미디어그룹은 텍사스 한인 이민자 사회를 위한 이민자 미디어로서 오랜 시간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해 왔고 누구보다 우리 사회를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돌아보기 위해 DK 파운데이션은 설립됐다. 


매년 DK 파운데이션은 ‘더 나눔’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쳐 어려운 형편의 한인들을 돕고 사회적 소외 계층인 노인과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더 키움’ 장학사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DK 파운데이션은 올해부터 장학금 기부 프로그램인 [‘더 키움’ 함께하는 장학사업]도 시작했다. 


이는 장학금 기부자와 장학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500달러 이상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장학금 카테고리를 정해 장학금 명칭을 부여할 수 있으며, DK파운데이션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장학생을 모집하고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생 카테고리는 재정, 성별, 나이, 전공, 분야, 지역 등 기부자가 정할 수 있다. 


장학생 선발은 대학 교수, 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더 키움’ 자문위원회의 전문적이고 공평한 심사로 이루어진다.


씨앗을 심어 열매가 맺어지고, 그 열매의 씨앗이 다시 심겨져 더 풍성한 열매를 맺는 선순환의 역사는 처음 씨앗을 심는 자로부터 비롯된다. 


누군가는 씨앗을 심고 또 누군가는 물과 거름을 주며 일구어 가면, 햇빛 아래 열매는 맺어진다. 


처음 씨앗을 심는 자는 자기의 것을 내놓지만 시간이 흘러 열매가 맺어지면 열매는 스스로 품은 씨앗을 내놓아 다시 심기게 될 것이다.


그 첫 씨앗을 심는 사람들… 사람을 키우고 미래를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우리 텍사스 한인사회가 썩 자랑스러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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