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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낙태를 했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해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달라스 카운티 배심원단은 23세 해럴드 톰프슨(Harold Thompson)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법원은 지난 3일(월)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 10일, 웨스트 오크 클리프 지역의 사우스 월튼 워커 블러바드 800번지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인 26세 가브리엘라 곤잘레스(Gabriella Gonzalez)는 현장에서 숨졌다.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톰프슨은 사건 당일 곤잘레스와 함께 걷던 중 그녀를 목 졸라 제압하려 했으나, 곤잘레스가 이를 뿌리치고 계속 이동했다. 이후 톰프슨은 갑자기 총을 꺼내 그녀의 머리를 쏘았으며, 쓰러진 곤잘레스에게 추가로 여러 발을 발사한 뒤 도주했다.

경찰 수사 결과, 곤잘레스는 총격 전날 밤 콜로라도에서 낙태 시술을 받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톰프슨이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며, 여자친구의 낙태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