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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갈등 다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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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조회 4,394회 작성일 19-10-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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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 총격에 무고한 흑인 또 절명(絕命)


 

평화로운 토요일 새벽을 울린 한발의 총성으로 무고한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2일(토) 새벽 2시 30분,포트워스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한 가정집에서 조카들을 돌보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사건 당시 총격 피해자 아타티아나 제퍼슨(Atatiana Jefferson.28세)은 8세 조카와 함께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비극적 사건의 발단은 제퍼슨의 집 현관문이 조금 열린 것을 본 이웃이 비상전화 911이 아닌 일반 전화(open structure)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제퍼슨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은 34세의 애런 딘(Aaron Dean)경관이었다.
사건 초기 포트워스 경찰은 총을 쏜 경찰관이 당시 위협을 감지했다며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제퍼슨의 침실 안에서 총기 1정을 회수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바디캠(body cam) 영상이 공개되자 지역 사회는 충격과 분노로 들끓었다.
영상에는 딘 경관이 제퍼슨의 집 문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집 주변을 살피다 창문 안에서 누군가의 실루엣이 보이자 “손 들어!”, “손을 보여달라”고 외친 뒤 곧장 발포했다. 이후 딘경관은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가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제퍼슨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침실에는 어린 조카도 함께 있었다.

▩ 신참 경관의 우발적 총격? 인종 편견이 부른 참사?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월) 딘 경관은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같은 날 포트워스 경찰국의 에드 크라우스 대행 국장은 딘 경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4월부터 포트워스 경찰국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스 임시 국장은 이날 “딘이 스스로 사임하지 않았다면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무력 사용, 탈피, 비전문적 행위에 대한 부서의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해고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서 딘의 행동이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해 줄 것을 연방경찰국(FBI)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크라우스 임시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어떤 발표도 아타티아나의 유가족의 고통을 덜어줄수는 없지만, 우리가 이 사건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지역사회에 보여주길 원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더불어 “왜 그녀가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담당 부서를 대신해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포트워스 경찰국의 사건 초기 대응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포트워스 경찰은 이번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애초 딘 경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유가족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유가족의 변호인 리 메리트(Lee Merritt)는 “포트워스 경찰이 이번 사건을 자체적으로 조사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독립적인 수사기관이 사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퍼슨의 사망은 명백한 ‘살인’이라면서 유가족과 변호사는 인종 문제가 제퍼슨 살해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퍼슨의 살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
결국 이 같은 유가족의 반발에 딘 전 경관은 이례적으로 사건 발생 이틀 후인 14일 구속 수감됐다. 현재 딘 전 경관의 보석금은 20만 달러로 책정됐으며, 그가 변호사를 선임했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일주일여가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제퍼슨 총격 살해 사건은 포트워스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경찰의 과잉 대응 도마에 올라
지난 15일(화) 관련 사건에 대한 포트워스 시의회가 열린 가운데, 해당 사건 사후 조치와 관련해 시민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시의회가 시작되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의사당 안으로 몰려 들어 의회를 가득 메웠으며, 나머지 입장하지 못한 200명 정도의 사람들은 시청 밖에서 줄을 선 가운데 경찰과 시 당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정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의회에서는 흑인 커뮤니티의 안전 문제와 불필요한 경찰의 과잉 대응 등이 도마에 올랐다.
참석한 시민들은 사회 약자로 취급 받는 소수 커뮤니티 처우에 대한 시와 경찰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하며 데이빗 쿡(David Cooke) 시티 매니저와 제이 차파(Jay Chapa) 부 시티 매니저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감독위원회 운영과 포트워스 경찰 훈련 강화 및 포트워스 경찰국의 전면적인 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제퍼슨 사망과 같은 경찰의 총격에 의한 인명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연방 사법부의 관리 감독하에 이뤄지는 법원 명령인Consent Decree(형사상의 경우 죄의식이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양 당사자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는 협정이나 합의) 실행을 요구했다.
제퍼슨 사망 사건으로 지역사회와 종교 지도자들도 강하게 이를 요구했는데, 카이예프 타툼(Kyev Tatum) 목사는 “그간에 시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시스템이 여러 차례 시도돼 왔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실패를 지적하면서, “지금이야말로, 다른 누군가가 나서야 할 때”라며 외부 상위 기관에 의한 경찰국 개혁을 지지했다.
타툼 목사를 포함한 포트 워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포트워스 시 경찰국이 뉴 올리언스(New Orleans)와 시카고(Chicago) , 볼티모어(Baltimore)가 받았던 연방 기관 정밀 내사를 통해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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