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텍사스, THC 함유 제품 전면 금지 추진… 관련 산업계 반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5-03-07 11:25

본문

텍사스주 상원에 올려진 주상원법안 3(SB3)이 마리화나의 주요 활성 성분인 THC가 포함된 소비용 제품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텍사스주 상원에 올려진 주상원법안 3(SB3)이 마리화나의 주요 활성 성분인 THC가 포함된 소비용 제품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텍사스주 상원에 올려진 주상원법안 3(SB3)이 마리화나의 주요 활성 성분인 THC가 포함된 소비용 제품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법안은 편의점과 전자담배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헴프에서 추출한 성분인 Delta 8과 기타 THC 제품이 사실상 합법적인 마리화나 판매와 다름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SB3는 2018년 연방 농업법(Federal Farm Bill)과 2019년 텍사스 헴프 법(Hemp Bill)이 허용했던 헴프 기반 제품들이 합성 THC 성분으로 변형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THC 함량을 가진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되는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이 법안은 공화당 주상원의원인 찰스 페리(Charles Perry, R-Lubbock)가 주도하고 있으며, 그는 “THC 제품이 없으면 많은 업자들이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인정할 것”이라며, "이제 그들의 꼼수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3는 의료용이 아닌 모든 THC 제품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불법으로 간주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BD와 CBG 같은 칸나비노이드 제품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며, 대신 CBD 구매 가능 연령이 기존보다 높아져 21세 이상으로 조정된다.


SB3는 처벌 조항도 대폭 강화해 THC 제품을 소지할 경우 최대 1년 징역형과 4천 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제조 및 판매 행위에는 더욱 강력한 처벌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19년 헴프 법 통과를 도운 시드 밀러(Sid Miller) 주 농무부 장관은 "우리는 오락용 마리화나를 원하지 않았지만, 현재 8천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이 산업에 투자했다"며 "이들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현재 THC 시장이 제대로 규제되지 않아 일부 제품이 허용 가능한 THC 함량을 초과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전면 금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전자담배 및 헴프 업계 관계자들은 합법적인 규제 시장이 오히려 소비자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SB3의 전면 금지 조항에 반대하고 있다. 드랍스 오프 라이프 CBD(Drops of Life CBD)의 CEO이자 헴프 생산업체 프레시 그로운 텍사스(Fresh Grown Texas)의 대표인 제이크 개리(Jake Garry)는 "SB3가 시행되면 번창하고 있는 산업이 사라지고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SB3는 상원 위원회, 전체 상원, 하원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야 법으로 확정된다. 


이에 SB3가 최종 통과될 경우 텍사스에서 비의료용 THC 제품은 사실상 전면 금지되며, 관련 산업의 대규모 구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김진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DFW 국제공항이 지난해 전 세계 여객 수 기준으로 세 번째로 바쁜 공항 자리를 지켰다.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DFW는 애틀랜타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에 이어 세계에서 세…
    2025-04-30 
    텍사스주 하원(Texas House)은 향후 2년간의 주 운영을 위한 3,374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지난 11일(금) 새벽 표결을 통해 통과시켰다.예산안은 공립학교, 국경 보안, 보건 서비스 등 주요 부문에 자금을 배정하며, 교사 임금 인상, 재산세 감면, 사립학교…
    2025-04-18 
    프리스코에서 발생한 UIL 육상대회 흉기 사망 사건의 피의자 카멜로 앤서니(Karmelo Anthony, 17)의 보석금이 법원 결정에 따라 대폭 감액됐다.콜린카운티의 앤젤라 터커(Angela Tucker) 판사는 14일(월) 오전, 살인 혐의로 구속된 앤서니의 보석금…
    2025-04-18 
    "자폐 인식 문신이 갱단 증거?"루이스빌에 거주하던 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가 지난달 엘사바도르의 악명 높은 초대형 교도소(CECOT)로 강제 추방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네리 호세 알바라도 보르헤스(Neri Jose Alvarado Borges)로…
    2025-04-18 
    달라스 시가 3억 2,500만 달러 규모의 해럴드 시몬스 공원(Harold Simmons Park)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이에 수십 년간 구상만 이어졌던 트리니티 강(Trinity River) 인근 대형 공원이 본격 착공되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오아시스를 제공할…
    2025-04-18 
    지난 12일(토) 북텍사스 대학교(UNT) 학생 10명이 레이 로버츠 호수(Lake Ray Roberts)에서 강풍에 표류하던 중 구조됐다.텍사스 게임워든(Texas Game Warden)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한 명은 저체온증 증세로 병원에 이…
    2025-04-18 
    달라스 경찰은 이달 초 실종된 13세 소녀가 매춘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실종됐던 13세 소녀는 4월 1일부터 8일 사이 해리하인즈 지역에서 성매매를 당했으며, 그동안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아이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이 소녀는 안전한 상태이며,…
    2025-04-18 
    텍사스에서 확산 중인 홍역이 북부 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록월 카운티(Rockwall County)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록월 카운티 보건 당국은 최근 한 성인 거주자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환자가 최근 서부 텍사스를 방문한 이력이 있어 현재 진행…
    2025-04-18 
    포트워스 기반의 아메리칸항공(이하 AA)이 2026년부터 자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어드밴티지(AAdvantage)'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로써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에 이어 아메리칸항공도 기내 인터넷 무료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미국내 항…
    2025-04-18 
    트럼프 행정부가 달라스에서 휴스턴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철회했다.연방 교통부는 지난 14일(월), 텍사스 센트럴(Texas Central)이 주도하고 있는 해당 고속철 사업에 대해, 기존에 암트랙(Amtrak)에 지급됐던 ‘철도 회랑 식별…
    2025-04-18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2026년 연방 상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존 코닌(John Cornyn) 현 상원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로써 텍사스 정계의 대표적 보수 정치인 두 사람이 맞붙는 초대형 공화당 경선이 예고되며, 향후 …
    2025-04-11 
    텍사스 서부 게인스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시작된 홍역 집단 발병이 계속 확산되며, 현재까지 총 505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텍사스 보건부(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는 지난 8일(화) 기준으로 21개 …
    2025-04-11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Ted Cruz)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전면적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일자리 감소, 무역 전쟁 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
    2025-04-11 
    행복해야할 크리스마스에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콜린 카운티 지방검사실의 그렉 윌리스(Greg Willis) 검사장은 맥키니에 거주하던 나십 아산(Nasib Ahsan·35세)이 자신의 아내 나우린 툴리(Nawreen Tuli)를 살해한 혐의에 …
    2025-04-11 
    지난 7일(월) 오전, 달라스 남동부의 리버웨이 드라이브(Riverway Drive)에서 트레일러를 끌던 픽업 트럭 한 대가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건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브루튼 로드(Bruton Road)와 노스 프레리 크리크 로드(North Pr…
    2025-04-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