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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풍에도 DFW 고용시장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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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5%, 텍사스 주요도시 중 최저… 건설·제조업 중심으로 고용증가
북텍사스 지역의 고용시장이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역풍에도 불구하고 DFW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창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6월 7일(금),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13만 9,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이다. 전국 실업률은 4.2%로 유지됐다.
이에 반해 DFW 지역의 실업률은 4월 기준 3.5%로, 텍사스 주 평균인 4.1%보다 낮고, 주 내 주요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 지역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로도 지속적인 고용 회복세를 보이며, 샌안토니오나 어스틴, 엘파소 등 타 도시들보다 더 빠른 회복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 연방 준비은행은 올해 주 전체의 고용이 1.7%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전문직 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상업용 건설분야만 해도 텍사스에서 연간 약 9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5년간 1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DFW 지역은 이러한 건설 붐의 중심지로, 부동산 투자 및 고용증가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일부 산업은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JCPenney와 FedEx는 각각 DFW 지역 근무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적 후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확장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텍사스 노동위원회(TWC)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으로 주 전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연간 21만 5,000개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건설업, 금융 서비스, 민간교육 및 보건분야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DFW 지역은 주 전체 민간 노동력 약 1,600만명 중 450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텍사스 최대 고용 밀집지역이다. 이 같은 고용규모는 ‘본사의 본거지(Headquarters of Headquarters)’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집중하는 이유다.
기술과 금융부문이 이러한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통신 기반시설 기업 파이버라이트(FiberLight)가 본사를 조지아에서 플레이노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파이버라이트는 “운영핵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본사를 이전했다”며 “이번 이전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 본사는 약 1만 1,000 평방피트 규모로, 경영진부터 IT, 엔지니어링, 영업, 공공부문, 공급망 부서까지 65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정리=소피아 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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