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텍사스 988 자살 방지 핫라인, 재정 부족 속 수천 건의 전화 중단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1,549회 작성일 25-01-10 14:11

본문

텍사스의 자살 방지 핫라인이 재정 부족과 인력난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의 자살 방지 핫라인이 재정 부족과 인력난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의 자살 방지 핫라인이 재정 부족과 인력난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천 명의 텍사스 주민들이 위기 상황에서 988 핫라인(988 hotline)에 전화를 걸었다가 상담 연결 도중 전화를 끊는 사례가 매달 반복되고 있다.


988 핫라인은 위기 상황에서 정신 건강 상담사와 연결해주는 연방 의무화 서비스로, 긴급 상황에서 911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 대안을 제공한다. 


텍사스의 핫라인 시스템은 7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부족과 텍사스 전역에서 증가하는 자살률로 인해 큰 부담을 받고 있다.


988 핫라인이 2022년 시작된 이후 텍사스의 5개 콜센터는 38만 건 이상의 전화를 받았으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통화량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동안만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전화가 접수됐다. 하지만 텍사스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주 내에서 응답된 전화 비율은 85% 미만으로, 전국 기준인 90%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률이 낮을수록 전화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8,500건의 전화가 연결 도중 중단됐다.


특히, 지난 8월에만 12% 이상의 전화가 중단되면서 텍사스는 테네시와 함께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중단률을 기록했다.


988 핫라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텍사스는 위기 상담사 수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고, 추가로 7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5개 콜센터의 운영 예상 비용은 2,100만 달러였으나, 텍사스 주는 2024년 회계연도에 1,400만 달러만 배정했다.


한편 텍사스 건강 및 인적 서비스 위원회(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는 2022년 이미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지만, 2023년 텍사스 주의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14일 시작되는 텍사스 주 의회 입법 세션에서 호세 메넨데스(José Menéndez) 주상원의원은 988 핫라인에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상원 법안 188호를 발의했다. 


이 법안은 988 핫라인을 위한 주 신탁 기금을 설립해 휴대폰 요금 청구서에서 추가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 급여를 인상하고 문자와 채팅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0개 주가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텍사스의 자살률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37% 증가했다고 전한 전문가들은 텍사스 역시 988 핫라인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정신 건강 연맹은 “텍사스는 이제 나서야 한다. 이웃이 정신 건강 위기에 처했을 때,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리=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11월 셋째주 신청지수 7.6%증가 … 그러나 매도자들은 가격 하락으로 매물 회수최근 주택시장은 온기와 냉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독특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수 측에서는 금리 하락을 기회로 보고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매도 측에서는 가격 불확실성과 경제 전반…
    2025-11-29 
    포트워스 영화 산업 붐의 명과 암… 성장 뒤에 쌓이는 생활 불편포트워스의 오래된 주택가에서는 최근 새로운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여름이면 동네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나무 그늘 아래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지만, 요즘은 대형 조명 트레일러와 …
    2025-11-29 
    도시열 완화·보행 환경 개선·의료지구 연결성 강화 목표로 2마일 구간 전면 재정비달라스 서북부의 대규모 의료 중심지 일대가 ‘자연·건강·도시’를 연결하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비영리단체 텍사스 트리스 재단이 주도하는 1억9,800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
    2025-11-29 
    집·자동차 보험료 급등… 달라스 주민 체감 비용도 계속 상승2025년 11월 26일텍사스는 낮은 세금과 비교적 합리적인 생활비로 알려져 있지만, 보험료만큼은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분석기관 머니긱(MoneyGeek)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2025-11-29 
    어스틴 스트리트센터에 새 전환센터 가동… 반복 체포자에게 회복의 길 열어달라스카운티가 경범 점거 혐의로 반복 체포되는 노숙인들을 감옥으로 보내는 대신, 지역사회 안에서 회복과 치료로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어스틴 스트리트센터(Austin…
    2025-11-29 
    “섬 주민 살해·여성·아동 착취 계획” 혐의…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혐의도 포함북텍사스 출신 남성 두 명이 아이티의 한 섬을 ‘침공’하려 했다는 혐의로 이번 주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미 동부 텍사스 연방지검 발표에 따르면, 앨런 출신 21세 개빈 리버스 와이젠버그…
    2025-11-29 
    지연된 노동부 보고서, 셧다운 속에서도 노동시장 ‘부분적 강세’ 확인고용은 예상보다 강했지만 실업률은 4.4%로 상승미국의 9월 고용이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노동시장의 기저 체력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드러냈다. 노동부가 11월 20일 공개한 고용보고서…
    2025-11-22 
    DFW·러브필드 모두 11월 30일 정점…셧다운 여파는 완전히 가시지 않아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달라스포트워스국제공항(DFW)과 러브필드 공항 모두 올해 가장 큰 혼잡을 겪을 전망이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은 11월 30일을 2025년 미국 국내선 …
    2025-11-22 
    현대자동차 이어 포드도 참여, 달라스 포함 주요 도시서 첫 도입 … 딜러 통해 차량 인도포드가 아마존과 손잡고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아마존 계정만 있으면 차량을 검색하고, 금융 옵션을 확인한 뒤, 마치 일반 상품처럼 ‘장바구니에 담기’를 통해 …
    2025-11-22 
    수주 내 시범 운영… 2026년 일반 시민 대상 서비스 확대, 전용 앱 통해 호출달라스가 곧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대에 들어선다. 구글 계열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는 수주 내 달라스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
    2025-11-22 
    대기업 본사 이전·증권거래소 설립 등 호재 이어지지만, 외식업 현장은 혹독한 침체텍사스로의 기업 이전 발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과 제조 대기업들이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텍사스 증권거래소 개설 논의까지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제의 중심축이 텍…
    2025-11-22 
    연방·주(州) 수사 함께 진행…학부모 “학교의 초기 대응에 의문”텍사스 셀라이나(Celina)에서 학생들을 불법 촬영하고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윌리엄 케일럽 엘리엇(26)에 대한 수사가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드러났다. 셀라이나 경찰은 확보한…
    2025-11-22 
    1793년 첫 생산 - 2025년 11월 생산 종료, 미국 경제 흐름-가격 체계 바뀐다미국 경제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 중 하나였던 1센트 동전, ‘페니(Penny)’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연방정부가 2025년 11월부터 새로운 페니 생산을 중단하면서, …
    2025-11-22 
    추수감사절 앞두고 정치적 부담 가중...건강보험 보조금 재협상이 연말 최대 정치 변수로 부상연방정부가 43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정부 기능은 정상화됐지만, 지난 한 달 넘게 이어진 셧다운은 워싱턴의 극심한 정치 대립과 국민 생활…
    2025-11-15 
    고금리·물가·학자금 상환 재개로 부담 급증…차량 가격도 사상 최고미국에서 자동차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subprime) 대출자의 연체율이 10월 기준 6.65%로 치솟아,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핏치(…
    2025-11-1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