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법/률/칼/럼] 무보험 또는 뺑소리 차량과의 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5-05-17 06:01

본문

Ryan Kim (텍사스 인저리)
Ryan Kim (텍사스 인저리)

교통사고 시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그 중에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걱정해하시는 경우인 무보험 또는 뺑소니 차량과의 사고의 경우를 풀어 보려 한다.


상대방의 과실로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이 보험이 없다면 많은 분들이 당연히 보상을 못 받을 것이라 여기고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러시기 전에 아래 설명 드리는 부분을 잘 숙지해 보신다면 무보험자와의 사고도 충분히 보상을 받으실 수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다.


얼마 전 한 의뢰인이 찾아왔다. 신호를 지키며 멈춰서 있던 중 갑자기 뒤에서 들이받은 차량. 그런데 가해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해버렸다고 했다. 경찰 신고도 했고,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지만 상대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피해자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 치료 중이었고, 차량도 심하게 파손됐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막상 어디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할지 몰랐다는 점이었다.


이런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텍사스 도로를 달리다 보면, 보험 없이 운전하는 차량이나 뺑소니 사고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사고가 나면 피해자는 단순한 물질적 손해를 넘어, 의료비, 통원 치료, 휴업 손해 등 현실적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다, 정당한 보상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무보험 차량 또는 뺑소니 사고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변호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풀어보려 한다.


사고 직후,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이다.


물론 사고가 나면 경황이 없고 평소에 숙지하고 있던 내용이더라도 생각처럼 순차적으로 챙기기가 힘들 수도 있으나,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침착하게 되도록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은 경찰에 신고해 사고 리포트를 남겨야 한다. 뺑소니라면 차량 정보, 도주 방향,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무보험 차량의 경우에도, 경찰 리포트에 상대 운전자가 보험이 없음을 명시하는 것이 이후 절차에서 보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로는 의료 기록이다.


이 부분은 다른 어느 사고나 동일하게 사고 직후 몸이 괜찮다고 느껴질 수 있어도, 병원 진료는 반드시 받으셔야 한다. 사고로 인한 통증은 수일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초기 진단서가 있어야 보험 클레임이나 소송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인 바로 보험이다.


“상대방이 보험이 없는데, 어떻게 보상받죠?”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텍사스 운전자는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UM/UIM (무보험/과소보험자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 보장은 말 그대로, 상대가 보험이 없거나 뺑소니일 경우 내 보험으로 나의 피해를 보상을 받게 되는 장치인 것이다. 이 조항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무보험 또는 뺑소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위에 설명한 사항들이 중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보험사는 종종 UM/UIM 보상금 지급을 지연하거나, 비교적 과소하게 산정하려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변호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변호사는 의료 기록, 차량 피해, 정신적 고통까지 종합적으로 계산해 보상액을 산정하고, 보험사와의 협상이나 필요한 경우 소송을 통해 권리를 지켜드리게 된다. 특히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는 뺑소니 사건이라면, 단독으로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이다.



위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러하다.


1. 경찰 신고 및 자료 수집

2. 병원 진료 및 기록 확보 

3. 본인 보험사에 UM/UIM 클레임 접수 

4. 변호사 상담 및 보상 절차 진행


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거기에 상대방이 무보험이나 뺑소니라면 더더욱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사고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이다.


교통사고에 관해서 더 자세한 정보나 상담을 원하시면 Dana Park (972) 503-9660로 문의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뇌우를 동반한 소낙비가 아침 내내 격렬하게 내렸다. 최근에 다시 읽기 시작한 장자의 철학 우화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와 페퍼민트 차를 가지고 패티오로 나갔다. 작정한 듯 사선을 그으며 내리는 비에, 마음을 빼앗겨, 책은 눈에 들…
    문학 2025-05-31 
    최근 몇 년 간 IRS(미국 국세청)를 사칭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세금 신고 시즌이나 환급 시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미국 세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해 사기의 수법을…
    회계 2025-05-31 
    세상을 끝없이 어머니의 품속 같이 느끼며 하늘을 나는 새하얀 깃털이 지능이 낮아 늘 부족했던 영화 속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의 품으로 날아듭니다. 인간의 황폐화된 모습 속에 모순을 치료하며 안식처의 모습으로 깃털은 조용히 나에게도 날아 들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할 …
    여행 2025-05-31 
    SUV자동차와 보험료일반적으로 SUV 자동차 운전자들은 일반 승용차 보다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자동차 보험료율의 결정은 여러가지 요소등에 의하여 결정이 되어지고 있지만 같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SUV자동차의 보험료가 일반 승용차 보다 높게 책정이 되어진다. 이러한 이유는…
    리빙 2025-05-31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자녀 교육을 조언해주는 전문가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
    리빙 2025-05-24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지난주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
    회계 2025-05-24 
    가게에 소녀 손님 둘이 들어왔다. 남미계 십 대 청소년으로 보였다.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에 와서는 상기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한국이라 하니 저희끼리 마주 보며 ‘역시!’ 하는 눈길을 주고받았다. 어느 도시냐고 묻길래 서울이라 하니 두 손으…
    문학 2025-05-24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만큼 두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마치 깊이를 알 수 없는 태평양의 망망대해에서 풍랑을 만나 방황하는 것과 같습니다. 존재에 대한 몸부림과 고민을 짊어지고 앞을 알 수 없는 끝없이 넓은 바다를 헤쳐나가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길에 대한 이정표를 만날 수…
    여행 2025-05-24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대입 입학 준비를 체크리스트처럼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높은 GPA, 우수한 시험 점수, 몇 가지 리더십 활동, 그리고 약간의 봉사활동. 이런 요소들은…
    교육 2025-05-24 
    교통사고 시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그 중에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걱정해하시는 경우인 무보험 또는 뺑소니 차량과의 사고의 경우를 풀어 보려 한다.상대방의 과실로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이 보험이 없다면 많은 분들이 당연히 보상을 못 받을 것이라 여기고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
    리빙 2025-05-17 
    법적소송과 EPL보험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표현할때 흔히 인종의 용광로라는 말과 소송의 천국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에 맞게 미국에서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 강한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반면에 강력한 …
    리빙 2025-05-17 
    우리가 사는 달라스는 참으로 행복한 도시입니다. 최근에 눈부시도록 발전하는 경제와 더불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연주회와 전시회,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 쇼팽 피아노 콩쿠르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피아노 콩쿠르…
    문학 2025-05-17 
    2025년 5월 8일,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바티칸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되었다. 이번 교황 선출과 관련해 종교계 외에도 국제법 및 조세법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
    회계 2025-05-17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05-17 
    오월이 되면 눈이 자주 붓는다. 별다른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눈물이 잦아진다. 안 좋은 일 때문은 아니다. 생일이 가까워지면서 그리운 얼굴들이 불쑥불쑥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에, 드라마 속 한 줄 대사에, 문득 눈시울…
    문학 2025-05-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