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자연이 만들어낸 세개의 다리 내츄럴 브리지스 내셔널 모뉴먼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KTN
여행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4-05-18 07:05

본문

 오종찬 ·작곡가 ·KCCD 원장
오종찬 ·작곡가 ·KCCD 원장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신이 빚어낸 자연의 오묘한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 속에서 자연의 파노라마가 다가오는 가을의 대지를 가득히 펼쳐 놓고, 무심코 지나가는 여행자들의 묵었던 마음을 확 트이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삭막한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를 만나며 오랜 세월 동안 스쳐 지나간 수많은 역사의 흔적을 대변하듯 수백 만년 아니 수천 만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세상의 모습을 답지 않고 수많은 고난의 흔적을 비켜 세운 자연의 신비를 바라보며 그 위대함에 고개를 조아리게 합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창가에 비친 유타(Utah)주의 신비는 인간이 만들 수 없는 조화와 대칭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풍경 중의 하나인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에서 70마일 정도 북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유타주의 남동쪽 코너에 위치한 내츄럴 브리지스 내셔널 모뉴먼트(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는 콜로라도의 록키산맥에서 시작하여 유타주를 관통하는 콜로라도 강을 가로 지르는 95번 도로상에 있습니다. 

그 크기가 방대하다 보니 95번 도로 상의 내츄럴 브리지스 내셔널 모뉴먼트 입구에서 5마일 정도 들어가야 공원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뉴먼트 순환도로를 따라 깊은 계곡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수백 만년을 바람과 비에 깎여 유연한 곡선미를 지니고 있는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곳에 아름다운 세개의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1908년에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 유타주 최초의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되어진 이곳은 해발 6500피트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19세기에 금광을 찾는 사람에게 우연히 발견이 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아주 건조한 사막 지대지만 가끔 비가 쏟아질 때마다 계곡 사이를 급류가 오랜 세월 동안 바위와 지형을 깎아내어 현재의 시파푸(Sipapu), 카치나(Kachina), 오와초모(Owachomo), 이렇게 세 개의 거대한 천연 바위 다리와 기암 괴석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모든 이름은 이 지역에 거주하던 호피 인디언의 종교적 의식이나 생활 속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그 후 이 계곡 안에 남아있는 고대 푸에블로 유적과 함께 수많은 여행자에 커다란 쉼터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공원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제외하고 항상 오픈 합니다. 일방통행의 9마일 길이 순환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운전하여 들어가면, 곳곳에 뷰포인트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트레킹을 하지 않아도 쉽게 브리지를 만날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인디언 언어로 ‘영혼들이 들어오는 대문’이라는 의미를 가진 다리인 이곳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파프 브리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금만 운전을 하면 ‘비를 몰고 다니는 신’ 이라는 뜻을 가진 두 번째로 큰 다리이니 카치나(Kachina)브리지를 만나고, 마지막으로 ‘돌로 된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오와코모(Owachomo)브리지를 만나게 됩니다. 

가끔은 자동차 순환도로를 벗어나 도보로 계곡을 따라 잘 이어진 트래킹 코스를 이용하여 모뉴먼트 곳곳을 누비며 브리지를 감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268피트 길이와 220피트 높이의 시파프(Sipapu) 브리지를 밑에서 바라볼 수 있고, 깊은 곳에 숨겨진 푸에블로 인디언의 생활터인 호스칼러 인디언 유적지(Horsecollar Ruin)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론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수 백 년 혹은 수 천년 세월 동안의 자연의 고뇌를 되앂으며, 비와 바람의 모진 수난에 침식이 되어 정교하게 잘 다듬어진 브리지의 벽면들, 벽면을 타고 곱게 흐르는 무늬결들은 이곳을 찾는 모든 여행자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나게 합니다. 

어머니 품 안과 같이 우리 인생의 고민을 만져 줄 수 있고, 깊은 슬픔이 있을 때라도 우리를 만져줄 수 있는 자연의 신비함이 이곳에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우리가 미국에 살면서 꼭 한번 정도는 혹은 여러번 경험하게되는 일들 중 한가지가 바로 교통사고이다.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인 2023년도에는 그 전년도 대비 3,367 건이 증가해서 무려 총 558,953건의교통사고가 텍사스 주에서 발생하였다.이처럼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리빙 2024-06-15 
    I.R.S.는 Internal Revenue Service의 약자로 연방 정부의 행정 부서중 하나인 재무성 (US Treasury)의 산하 기관이다. 우리나라 말로 국세청이 바로 IRS 인것이다. Internal Revenue는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 오는 수입품에 부과…
    회계 2024-06-15 
    더 자세한 문의는 972-243-0108로 연락하시면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증권회사에 대한 감독은 연방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에 보험회사는 일반적으로 주정부가 주도적인 감독기관이다. 보험회사들은 크게 두 개의 분야로 나누어 본다면 먼저 상…
    리빙 2024-06-15 
    스쳐 지나가는 풍경 하나 하나에서 감성을 발견하는 발버둥 치는 나의 감성적 스펙트럼은 유타의12번 도로를 여행하기에는 제격이었습니다. 유타주의 빈약한 인구 분포도 있지만, 지형상 쉽게 도로를 만들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여행 2024-06-15 
    Partner, Immigration Mobility Solutions PLLC(678) 972-3481David@IMSglobalmobility.com영주권을 취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에 고용주 스폰서를 통한 취업영주권이 있다. 취업영주권(employment-b…
    리빙 2024-06-15 
    안녕하세요! 드디어 공식적인 여름이 시작 됐습니다.오늘 소개 드릴 음식은 ‘망고스틴’이라는 과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흔히 접하는 딸기,포도,사과 등과 비교하면 생소한 이름의 과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는 제가 주로 먹는 것만 먹는 극도로 편식 위주였으나 식…
    리빙 2024-06-15 
    달라스에서 아테네로 가는 직항은 없다. 신화 속 인물들을 거치지 않고 신들에게 갈 수 없듯이, 뉴욕이나 필라델피아, 시카고를 거쳐 9시간을 날아가야 아주 오래된 도시 아테네가 나온다. 공항은 딱 우리나라 김포공항 수준이었데, 도시의 분위기 역시 1980년대 서울과 흡사…
    문학 2024-06-15 
    시총 2조 7천억달러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Nvidia 일군 젠슨 황 누구?Code Red. 의료시설에서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을 지칭하는 용어다.2022년말, 구글은 오픈AI의 챗GPT 열풍에 화들짝 놀라 비상사태를 뜻하는 이 ‘코드레드’를 발령했다. 챗GPT …
    부동산 2024-06-13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날씨와 경제어느덧 2024년도 6월에 접어 들면서 이제…
    회계 2024-06-08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아침식사로 사랑받는 베이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베이글은 원래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이 주로 먹던 빵이었습니다. 반죽의 재료는 밀가루와 소금, 이스트, 물뿐입니다. 버터나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한 …
    리빙 2024-06-08 
    ​ 열 시간을 운전하여 내슈빌에 왔다.<span lang="EN" style="font-family: &quot;Arial Unicode MS&quot;;mso-fareast-font-family:&quot;…
    문학 2024-06-08 
    자이언 캐년(Zion Canyon)에서 나와 유타를 남북으로 잇는 89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14번 도로를 만나 왼쪽을 턴하여 우리가 정한 캐빈을 향해 가고 있는데 유타의 모든 사슴이 이곳에 모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수백 마리의 사슴의…
    여행 2024-06-08 
    척추는 여러 개의 척추뼈가 길게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척추뼈들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연골조직이 있습니다. 이 연골조직들은 척추뼈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척추뼈들 사이의 공간을 유지시켜 척추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만약에 척추뼈…
    리빙 2024-06-08 
    조나단 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표적으로 투자 은행, 경영 컨설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는 오늘날 대학 졸업자, 취업준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분야로 꼽힌…
    리빙 2024-06-01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샌디애고(San Diego)에서 시작하여 캐나다 국경까지 이르는 1,433.52마일 길이의 15번 하이웨이는 라스베가스(Las Vegas)를 거쳐 유타주로 들어서면 쾌적한 기운이 감도는 인구 3만의 조그만 도시인 시더 시티(Cedar …
    여행 2024-06-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