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코스믹 동굴(Cosmic Cavern)의 숭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조회 3,207회 작성일 24-03-15 18:01

본문

너무나 한국적인 곳, 한국이 그리울 때면 찾아가서 머무는 곳, 이곳에 잠시 머무를 때면 잠시 한국의 강원도에 왔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에게는 정겹고 흥미로운 곳이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6시간 정도 북쪽으로 운전하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인데, 알칸소주의 오자크(Ozark)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작고 아담한 산, 그렇지만 맑은 계곡과 곳곳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장님 숭어와 장님 도룡뇽 이야기가 숨어있는 Berryville의 코스믹 동굴(Cosmic Cavern)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달라스에서 75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시간 정도를 운전하면 40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동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알칸소 주의 오자크(Ozark)시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동쪽으로 운전을 하면 출구 55번에서 나와 64번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조금만 운전을 하면 21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는 오자크(Ozark) 지방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로 알칸사스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한데 여유 있게 2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Berryville시를 만나게 됩니다. 

시를 통과하여 21번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북쪽으로 더 운전을 하면 비로소 코스믹 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물 하나 달랑 있는 조그만 언덕으로 보고 있으면 그 속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지만 가이드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것이 기우임을 알게 됩니다. 

일년내내 64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동굴안을 장식한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들,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너무나 투명한 굴속의 두 개의 호수가 동굴한에 있습니다.

첫 번째 호수인 사우스 레이크(South Lake)에는 거의 50년 동안 송어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을 헤엄치는 숭어들은 불행하게도 그들은 굴속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력을 잃어버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컬러를 잃어버렸지만 그들만의 삶과 여유를 척박한 동굴 속에서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스믹 동굴은 미국에서 꼭 보아야 하는 미국에서 10번째 안에 들어오는 동굴이 되어있습니다. 

호수 중 다른 하나는 1993년 전국 뉴스에 등장한 “Silent Splendor” 섹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아칸소에서 가장 섬세한 발견이었습니다.

이 호수의 바닥이나 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 발견된 지역인 “Silent Splendor”는 아칸소에서 꼭 봐야 할 명소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날마다 오픈을 하는데 다른 동굴투어도 그러하듯이 약30분 마다 가이드의 안내에 의해서 동굴 안으로 1시간 15분 정도 투어를 하게 됩니다. 

또한 이곳을 여행하기 전에 호텔 등에서 이곳을 소개하는 소책자 등을 찾아보면 쿠폰이 들어있는데 이를 가지고 가면 입장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이곳에 오는 여행일정은 결코 가까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의 일정을 잡을 때, 가능하면 동굴에서 가까운 유레카 스프링스(Eureka Springs) 혹은 버팔로 강(Buffalo National River) 등을 여행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성극, 온천 등 유레카 스프링스 지역의 많은 볼거리와 오자크 지방의 깊은 계곡을 감싸고 있는 버팔로 강의 순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일정이란 코스믹 동굴 여행에 큰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오후에 진한 구름 사이로 햇빛이 잠시 보이더니 저녁을 먹고 난 후 밤새 가을비가 내립니다. 버팔로 내셔널 리버(Buffalo National River) 강가를 끼고 조그만 언덕 위에 설치한 텐트를 밤새 두드리는 가을비 소리는 마음이 가라앉는 소리입니다. 그리 크지도 …
    여행 2025-12-19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어느덧 12월 마지막장 달력을 남기고, 올해도 이제 고작 …
    회계 2025-12-19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12-19 
    고대진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
    문학 2025-12-19 
    김재일 (Jay Kim) 대표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 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성적은 괜찮은데, 자기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는 않아요.”“앞으로 무엇을 더 배우고 싶은지,…
    교육 2025-12-19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눈이 수북이 쌓여 있지도 않고, 화려한 고급 쇼핑몰이 가득한 거리도 아니지만,언제나 내 마음속에서 가장 따뜻하게 빛나는 고향과 같은 곳이 있습니다. 20여년동안 매년 찾아가서 힘든 이민생활의 애환을 노트에 남기며 수많은 사람들과 이름모를 시선을…
    여행 2025-12-12 
    딜러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면 자동차 보험 증서 제시를 요청받는다.따라서 새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은 대부분 개인용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게 된다.그렇다면 비즈니스용 자동차를 구입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개인용 자동차 보험으로 상업용 자동차 사고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을…
    부동산 2025-12-12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년은 트럼프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관세나 이민법등 다른분야도 크게 달라졌고 미국 세법또한 크게 변곡점을 맞는 시기다. 2025년 말로 TCJA…
    회계 2025-12-12 
    에밀리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버클리아카데미 원장www.Berkeley2Academy.com문의 :[email protected]상위권 대학 입시에서는 단순히 높은 내신이나 시험 점수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이 대학들은 뛰어난 성적을 …
    교육 2025-12-12 
    크리스틴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DMS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469-605-6035)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되면 한해동안 DMS Care Training Center에서 공부하신 많은 학생들의 여정이…
    리빙 2025-12-12 
    요즘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를 얼마전 네플렉스에서 본 적이 있다. 제목부터 심상찮은 이 드라마는 김부장이라는 대한민국중년 남성의 성공 키워드를 서울 자가 아파트와 대기업 부장으로 꼽는다. 서울에 …
    문학 2025-12-12 
    11월이 지나면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작년 보다 따스한 날씨가 계속 되어서 그런지 텍사스의 단풍은 아직도 찬란한 그 빛을 세상에 내어놓지 못한 듯 합니다. 그렇지만 흘러가는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듯 잠시 잠시 오색 찬란한 가을의 향기를 우리에게 비…
    여행 2025-12-06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Senior Structur…
    부동산 2025-12-06 
    세월이 흐르면 시간은 더 빠르게 달아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번 여행을 기다리던 그 세 달은 학창시절 수학여행 전날처럼 더디고 길었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종이 한 장이 아니라 설렘 한 겹이 벗겨져 나가는 듯했고, 비행기표를 예약하던 날의 두근거림은 오래…
    문학 2025-12-06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26년에 예정된 2,00…
    회계 2025-12-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