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샐러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5-03-14 11:13

본문

Hmart 이주용 차장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샐러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샐러드하면 떠오르는 대표는 단연 시저샐러드 입니다. 로메인 상추와 크루통(Crouton, 튀긴 빵조각)에 파마산 치즈, 레몬즙, 계란, 마늘, 올리브오일 등으로 만든 드레싱을 버무려 먹는 샐러드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이탈리아 요리로 착각할 수 있으나 1924년 이탈리아 계 미국인 시저 칼디니가 개발한 미국 요리입니다. 당시 시저는 샌디에고에서 남쪽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위치한 티후아나라는 도시에서 미국의 금주법을 피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1924년 7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레스토랑에 손님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샐러드 재료가 부족해졌고, 시저가 주방에 남은 재료를 모아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시저샐러드입니다. 그는 로메인 상추의 속잎만을 따내 자르지 않은 채 손님들의 테이블에서 직접 드레싱에 버무려 접시에 담아 주었고, 손님들은 맨손으로 로메인 상추를 집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손에 드레싱이 묻는 것을 불편해하는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후 잎을 한입 크기로 잘라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코울슬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샐러드입니다. 잘게 썬 양배추와 여러 가지 야채를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를 말하는데요. 네덜란드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코울슬로라는 이름 자체가 양배추 샐러드라는 뜻입니다. 18세기 네덜란드의 쿨슬라(Koolsla)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퍼진 단어입니다. 여기에서 Kool은 양배추라는 뜻이고 sla는 네덜란드어로 샐러드라는 뜻. 한편 영어의 양배추(Cabbage)나 네덜란드의 양배추(Kool)는 모두 라틴어 카울리스(Caulis)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데 원래는 ‘속이 빈 줄기(Hollow stem)’라는 뜻이랍니다. 


식당에서 샐러드를 시킬때 “드레싱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라는 웨이터의 말에 당황해 할때가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드레싱 두가지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우선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제조법은 마요네즈에 토마토케첩이나 칠리소스를 섞고 올리브와 피클 등을 넣어 만드는 것이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입니다. 집에서도 마요네즈와 케찹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수 있는 가성비 좋은 드레싱입니다.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이 드레싱은 관광지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지명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이 곳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를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에 있는 1800여개의 섬을 칭하는 곳으로 헐리우드의 유명 스타나 부호들이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곳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던 조지 라론드 2세는 당시 유명 여배우였던 메이 어원과 그 남편을 상대로 낚시 가이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라론드의 아내는 관광 후에 유명 여배우를 위해 평소와는 다른 드레싱을 만들어 대접하였고 이를 너무나 맛있게 먹은 메이 어원은 이 드레싱에 ‘사우전드 아일랜드’라는 명칭을 붙였으며, 그 후 뉴욕으로 돌아가 아스토리아 호텔 주방장에게 요리법을 알려주었답니다. 그 후 아스토리아 호텔의 주 메뉴로 등장하며 유명해졌습니다. 


다음으로 프렌치 드레싱입니다. 제조법은 겨자, 레몬즙, 올리브 오일, 식초 피클 등을 섞어 만든 소스로서, 오일과 식초가 분리된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프렌치란 이름 때문에 프랑스에서 유래된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프랑스에서는 프렌치 드레싱이라고 하면 알지 못하고, ‘비네그레트(식초) 소스’라고 불립니다. 프렌치 드레싱은 1880년부터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에서 유행하며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국 인디애나 주의 헤이즐턴이라는 도시에 루시우스 프렌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워낙에 야채를 싫어해 거의 입에 대지 않아 괴혈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그에게 야채를 억지로 먹이려고 드레싱을 개발했고 그의 성을 따서 프렌치 드레싱이 되었다는 재미난 설도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샐러드와 드레싱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 [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ville, TX 750…
    리빙 2025-04-18 
    가게에 물건이 들어와서 며칠간 바빴다. 오랜만에 들여온 거라 양도 많았고 바뀐 계절에 맞춰 디스플레이도 손봐야 해서 할 일이 많았다. 페덱스 아저씨가 커다란 종이 박스 여러 개를 작은 가게에 쌓아놓고 갔다. 목장갑을 끼면서 박스를 쓱 훑어보았다. 십 년 전부터 거래해…
    문학 2025-04-18 
    2025년 3월, 미국 연방정부는 IRS(Internal Revenue Service)와 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간의 정보 공유 체계를 공식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 협약은 연방 차원의 법 집행 및 세원…
    회계 2025-04-18 
    예전의 텍사스의 날씨와는 사뭇 다르게 변덕스럽고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를 느끼며 달리다 보니 벌써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4월, 5월이면 텍사스에서는 왕성하게 활동하기 가장 적당한 기온을 유지하는데 곳곳에서는 각종 페스티벌이 우리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
    여행 2025-04-18 
    공사중인 건물보험근래에 들어 한인타운내에 자체 건물을 짓는 한인 교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개인이 많아지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한인사회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지어져 있는 건물을 구입 하면서 그 건물을 …
    리빙 2025-04-18 
    교통사고 후 받는 치료 중 재활치료, 통증의학 치료, 심리 치료에 대해 이번에는 자세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 지난 번에 언급한 대로 기본적인 치료 이후에 권하고 진행되는 치료들은 환자의 상태와 부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지게 되므로 모든 사고 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
    리빙 2025-04-18 
    늘 새로움을 더하는 하루 하루가 우리 앞에 계단을 놓고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비로소 시작되는 텍사스의 무더위는 상쾌한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방금 찬물로 씻은 듯 시원한 미소로 여름을 맞이하기를 구하고 있다. 때로는 헉헉거리며 땀에 얼룩진 삶의 모습을 아무도 …
    여행 2025-04-11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관세전쟁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에게 대항하는 …
    회계 2025-04-11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리고 중얼거린다.“일어나기 싫다. 그냥 이대로… 잠들었으면.”늙어가는 이 나이에 학교 가기 싫어 꾀를 부리는 아이처럼 아직도 월요일 아침마다 이러고 있으니, 나도 참 이상한 아줌마다. 평생을 올빼미처럼 밤에 더 깨어 있는 사람으로 살아왔으니 당연…
    문학 2025-04-11 
    크리스틴 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약을 다루는 또 하나의 전문가, 약국 테크니션 (Pharmacy Technician) -12주 단기과정으로 시작하…
    리빙 2025-04-11 
    공인회계사서윤교미국 연방 소득세 1차 신고 마감일인 4월 15일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개인 소득세 보고를 마치셨겠지만 아직 세금 보고를 완료하지 못한 납세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신고를 준비해야 하며, 만약 기한 내 제출이 어렵다면 연장 신청을 고려해야 한다…
    회계 2025-04-04 
    2025년이 엊그제 시작이 되는가 싶더니 벌써 4월의 시작점에 와있습니다. 아직은 봄이 채 이른지 쌀쌀한 아침 기운에 살짝은 어깨를 움츠리지만 금세 하늘이 거치며 따스한 텍사스의 햇살이 온 대지에 충만한 생명의 빛을 선사합니다. 이번 봄은 얼마나 우리에게 많은 일들을…
    여행 2025-04-04 
    운전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조심을 한다고 해도 예기치 않게 사고는 일어나고 사람들은 다친다. 그것뿐인가 아무 문제없이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는데 나무 가지가 떨어져서 자동차 앞 유리가 부서지기도 한다. 뜻밖의 사고가 일어날 때를 위하여 자동차 보험은 …
    리빙 2025-04-04 
    조진석 DC, DACBR, RMSKProfessor, Parker UniversityDirector, Radiology Residency Program at Parker UniversityVisiting Fellowship at the Sideny Kimmel Medi…
    리빙 2025-04-04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
    문학 2025-03-2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