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 5가지 잘못된 세금 상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4-11-01 09:14

본문

공인 회계사 서윤교
공인 회계사 서윤교

세금과 관련해서 상상외로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5가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1. 학생과 군인은 세금을 내지 않고 보고하지도 않아도 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학생이나 군인은 할인 혜택을 많이 받는다. 컴퓨터 가게에서 극장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곳이 많다. 미국에서 군대를 갔다 오면 VA Hospital 이 대도시마다 따로 있어 평생 건강보험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주택을 구입할 때에도 VA에서 모기지를 싼 이자로 알선해 주고 일반인 보다 낮은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군대를 가볼 만하다는 얘기도 빈말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세금은 전쟁을 하는 곳(Combat Zone)에서 복무한 것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 학생이나 군인이라고 해서 세금을 적게 내거나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세율과 똑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군인의 경우 세금보고의 의무는 일반인과 동일하지만 세금 감면 프로그램의 종류와 예외 조항이 일반인에게 적용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학생인 경우 세금 보고를 할 만큼 충분히 벌지 못했어도 (2024년 기준 $13,850) 만약 고용주가 소득세를 원천징수했다면 세금 보고를 하여 환불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고 해서 찾지 않는 돈이 작년까지 1억 달러 이상이다.


2. 수입 있는 자녀는 부모의 부양가족이 될 수 없다.


잘못된 믿음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50% 이상 생활비를 부조해 주었다면 수입이 있더라도 부모의 부양가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24세 이상의 자녀는 일 년 수입이 2024년 기준으로 $4,700 이하여야 된다.


3. 55세 이상인 사람이 집을 사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역시 잘못된 믿음이다. 1998년 이전에는 55세 이후에 집을 팔게 되면 일생에 딱 한 번 (Once in a lifetime) $125,000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30년도 더 된 정말 옛날 세법인데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아직도 이법이 존재하고 있는 줄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현행 세법은 과거 5년 중 2년만 한 집에 거주했다면 부부의 경우 $500,000, 개인 $250,000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4. IRA 나 401K 같은 은퇴 계획은 부자로 은퇴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나 회사에서 제공되는 401K 같은 은퇴 계획은 지금 당장은 과세 소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세금을 절세할 수 있는 도구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은퇴했을 때 지금보다 더 적은 소득을 버는 것은 가정하고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내라는 의미이므로 부자로 은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로 많은 돈을 번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작 ‘Unfair Advantage’라는 책에서 IRA 나 401K보다는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는 세금을 유예시키거나 아예 안 낼 수 있는 ‘1031 Exchange’ 같은 세법상의 이익들이 있지만 IRA 나 401K 등은 다만 세금 내는 시기를 늦추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은퇴할 때도 지금보다 소득이 줄어드는 것으로 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Roth IRA는 지금 당장 세금 혜택을 없지만 이익금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니 은퇴 후에도 높은 세율이 걱정된다면 Roth IRA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결혼을 하면 반드시 남편 성(Last Name)으로 부인의 성을 바꿔 세금 보고를 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세금 보고 시 처녀 때의 성을 버리고 남편의 성을 써야 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역시 잘못된 믿음이다. 결혼을 했다고 반드시 남편의 성을 따를 필요는 없다. 

세금 보고시 중요한 것은 사회보장 카드(Social Security Card)에 나와 있는 이름과 성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 전 사회보장 카드를 발부받았고 남편의 성을 사용하여 세금 보고를 하고 싶다면 사회 보장국에 먼저 신고하여야 한다. 결혼을 했다고 하여 자동적으로 남편의 성으로 바뀐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만약 사회보장 카드에 나와 있는 성이 아닌 남편 성으로 세금 보고를 한다면 IRS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 현재의 추세다.

많은 분들이 이같이 많은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데 이는 이분들의 잘못이 아니다. 지난 60년 동안 55이나 세법을 개정-수정한 미 정부와 국회에 있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또 대대적인 세법 개정이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잘못된 믿음은 계속 늘어만 갈 것이다. 요즘 같은 때에는 확실히 모르는 것은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상책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낭만들이 주위에 가득합니…
    여행 2025-11-01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 Dual Status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과 절세 전략 — “이제는 미국 세법상 거주자입니다”매년 수많…
    회계 2025-11-01 
    오바마케어(ACA), 여전히 유효한 ‘국민 건강 안전망’ACA Health Insurance, 흔히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이 법안은 2010년 3월 제정되어,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제도이다.정식 명…
    부동산 2025-11-01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5% 미…
    교육 2025-11-01 
    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 3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방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26일 10시 50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대학가요제가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폐지되었을 때, 얼마나…
    문학 2025-11-01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자녀를 낳아 키워보면 알 수 있다. 자식은 부모를 닮지만, 부모가 가지지 않은 면도 많이 가지게 된다는 것을. …
    리빙 2025-10-25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과…
    회계 2025-10-25 
    지극히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서 곱게 물든 길가의 아련한 추억들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써 놓은 가을의 언어는 벌써 새벽 앞에 손을 비비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간직했던 추억 가운데 가을과 연관되는 많은 추억들을 생각할 것입니다. 어디론가…
    여행 2025-10-25 
    김재일 (Jay Kim) 대표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들어가기 전] 지난 칼럼 이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주셨습니다. 이번 주 칼럼을 읽으신 뒤 …
    교육 2025-10-18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들자동차 사고는 보험료 인상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는 사건이므로 사고를 야기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제거해야 한다.자동차 사고에 영향을 주는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 중에서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하…
    부동산 2025-10-18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10-18 
    고대진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
    문학 2025-10-18 
    살포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내내 묵은 때들이 훌훌 말끔히 벗겨지고 대지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의 푸르름이 더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와플에 커피 한 잔 마시며 밤새 들리는 한 줄기의 빗소리 속에 찾아오는 삶의 징검다리를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여행 2025-10-18 
    서윤교 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 [email protected]– 마감일의 의미와, 기한을 놓친 납세자를 위한 실질적 대처법 –미국의 개인소득세 보고 기한은 원칙적으로 매년 4월 15일이다. 그러나 많은 …
    회계 2025-10-18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화이트칼라 입문직은 줄고, 기술직 수요는 확대AI가 흔드는 전통적 성공 공식지난 수십 년간 미국 사회에서 성공의 공식은 비교적 단순했다. 명문대 진학, …
    교육 2025-10-1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