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 세금보고 마감일과 허리케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조회 2,027회 작성일 24-10-18 09:08

본문

공인 회계사 서윤교
공인 회계사 서윤교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10월 15일이다. 보통 10월 15일은 전년도, 즉 2023년도 개인 세금보고 최종 마감일이다. 4월 15일에 세금보고를 마치지 못한 분들이 Form 4868을 4월 15일 전에 접수했다면 10월 15일까지 자동 연장된다. 오늘까지는 세금보고서에 한해서 연기가 가능했지만 보통 10월 15일이 지나면 세금보고는 가능하지만 세금보고를 늦게 한 것에 대한 벌금이 부과된다.  이미 지난번 칼럼에서 밝혔듯이 지난 4월 26일에 닥친 폭풍우의 피해로 달라스 카운티를 포함한 텍사스 100여개 카운티가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기 때문에 텍사스 100여개 카운티에 비즈니스가 있거나 사시는 분들은 올해에 한해서만 개인세금보고 마감일은 11월1일이다.  이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지난주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그 지역에 사업체가 있거나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2023년도 개인세금보고서 마감일은 내년, 2025년 5월1일이다.  지난 주말에 플로리다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톤의 피해로 알라바바, 플로리다, 조지아, North Carolina, South Carolina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주 전체가 연방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었기 때문에 세금보고 마감일이 내년 5월 1일로 연기되었다. 주의할 점은 세금보고 마감일이 10월 15일, 11월 1일, 내년 5월 1일로 연기되어도 세금은 연기가 안 된다는 점이다. 세금보고는 글자 그대로 소득과 경비를 정산해서 세금보고서를 작성하는 작업을 일컫는데 완성된 세금보고서에 따라 세금이 정해진다.  세금보고서만 연기가 적용될 뿐 세금은 법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납부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세금보고서와 세금을 동일시하는데 이 둘은 명백한 차이가 있다.  세금보고서는 IRS양식에 따라서 작성된 Form(형식)이고 세금은 돈이기 때문에 세금보고서는 벌금 없이 연기가 가능하지만 세금은 연기가 안되고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납부하여야 한다.  


보통 1년에 4번에 걸쳐 전년도 세금의 100%를 납부(예납)하면 된다.  4월 15일, 6월 15일, 9월 15일, 다음해 1월 15일이 납부기일이다.  세금정산의 결과로 세금금액이 $1,000 달러 이하면 Estimated Tax(예납) 벌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1,000 달러 이상이 되면 예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벌금이 부과된다.  


IRS에서 어떤 종류의 고지서를 받든 고지서에는 납부해야 할 금액이 적혀있는데 납부해야 할 날짜도 함께 적혀있다. 납부해야 할 금액은 그 날짜까지의 벌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이므로 만약 납부 날짜가 지나간 후에 납부를 한다면 그 기간에 해당하는 벌금과 이자를 또 납부해야 한다. 밀린 세금을 벌금과 이자와 함께 일시불로 납부를 못하면 IRS에 Installment Payment Plan(분할납부계획)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때에도 벌금과 이자는 완납할 때까지 부과된다. 이자와 벌금금액을 모두 더하면 크레딧카드 이자 비용보다 더 높을 수 있으니 IRS 부채는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적으로 세금 보고를 마친다는 것은 사실상 법적시효 (Statute of Limitation)를 정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미연방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에서 세무감사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시효는 보통 세무 보고 마감일이나 세무 보고를 마친 날로부터 3년 이내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2022년도 세금보고서에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세무감사결과 2022도의 세금보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2021년의 세금보고서도 법적시효기간이 아직 남아있기때문에 세무 감사를할수있다. 하지만 2020년도 세금보고서는 이미 3년이 지났으므로 현실적으로 세무감사가  불가능하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4월 15일까지 세금보고를 마친 그룹과 10월 15일까지 세금 보고를 마친 그룹 중에 후자가 IRS 감사에 걸릴 확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통계 자료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세금보고를 마쳤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정확하고 성실하게 세금 보고를 했는가 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낭만들이 주위에 가득합니…
    여행 2025-11-01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 Dual Status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과 절세 전략 — “이제는 미국 세법상 거주자입니다”매년 수많…
    회계 2025-11-01 
    오바마케어(ACA), 여전히 유효한 ‘국민 건강 안전망’ACA Health Insurance, 흔히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이 법안은 2010년 3월 제정되어,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제도이다.정식 명…
    부동산 2025-11-01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5% 미…
    교육 2025-11-01 
    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 3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방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26일 10시 50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대학가요제가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폐지되었을 때, 얼마나…
    문학 2025-11-01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자녀를 낳아 키워보면 알 수 있다. 자식은 부모를 닮지만, 부모가 가지지 않은 면도 많이 가지게 된다는 것을. …
    리빙 2025-10-25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과…
    회계 2025-10-25 
    지극히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서 곱게 물든 길가의 아련한 추억들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써 놓은 가을의 언어는 벌써 새벽 앞에 손을 비비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간직했던 추억 가운데 가을과 연관되는 많은 추억들을 생각할 것입니다. 어디론가…
    여행 2025-10-25 
    김재일 (Jay Kim) 대표현 텍사스 교육청 (TEA) 컨설팅전직 미국 교육부 (U.S Department of Education) 컨설팅전직 텍사스 공립학교 교장[들어가기 전] 지난 칼럼 이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주셨습니다. 이번 주 칼럼을 읽으신 뒤 …
    교육 2025-10-18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들자동차 사고는 보험료 인상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는 사건이므로 사고를 야기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제거해야 한다.자동차 사고에 영향을 주는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 중에서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하…
    부동산 2025-10-18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10-18 
    고대진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
    문학 2025-10-18 
    살포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내내 묵은 때들이 훌훌 말끔히 벗겨지고 대지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의 푸르름이 더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와플에 커피 한 잔 마시며 밤새 들리는 한 줄기의 빗소리 속에 찾아오는 삶의 징검다리를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여행 2025-10-18 
    서윤교 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 [email protected]– 마감일의 의미와, 기한을 놓친 납세자를 위한 실질적 대처법 –미국의 개인소득세 보고 기한은 원칙적으로 매년 4월 15일이다. 그러나 많은 …
    회계 2025-10-18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화이트칼라 입문직은 줄고, 기술직 수요는 확대AI가 흔드는 전통적 성공 공식지난 수십 년간 미국 사회에서 성공의 공식은 비교적 단순했다. 명문대 진학, …
    교육 2025-10-1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