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AS 한인타운뉴스

달라스 장애인선수단 가족 인터뷰 - 송지순, 김지원 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달라스 댓글 0건 조회 4,141회 작성일 24-07-05 13:33

본문

양재영 선수와 어머니 송지순 님
양재영 선수와 어머니 송지순 님
이재현 선수와 어머니 김지원 님
이재현 선수와 어머니 김지원 님

“공동체 관심 속 꽃피운 도전과 그 결실”


달라스 장애인선수단이 제2회 메릴랜드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당당히 귀환했다. 이번 눈부신 승리의 배경에는 선수단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역사회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각 종목의 훈련부터 시작해 50여 명의 선수단이 볼티모어로 이동하여 2박 3일간 체류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모든 운영을 조율하는 등, 선수들이 각자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결실을 맺기까지 많은 이들의 수고가 더해졌다. 이 같은 헌신의 주역인 달라스 장애인선수단의 송지순, 김지원 가족선수를 만나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 참가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도 기자 © KTN


[양재영 선수 어머니, 송지순 님]

15세의 양재영 선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를 가지고 있다. 양 선수는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수영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볼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보통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입니다. 아이들이 학습 능력은 있어도, 학습 방법이 있어서는 일반인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울 기회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도 재영이에게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가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고, 봉사자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게 가장 큰 유익이었습니다. 


대회서 가장 좋았던 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조를 이뤄 나가는 유니파이드(Unified) 종목이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결국에는 사회의 한 일원이 되어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일반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감명 깊었던 것은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이번 달라스 장애인 선수단 출전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이번 체육대회에 전미주 12개 주에서 많은 팀이 참가했는데, 저희만큼 조직적으로 서포트를 받은 팀은 거의 없었습니다. 


덧붙이는 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서는 공동체의 노력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이번 대회처럼 장애인 아이들이 참여할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나아가 봉사자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형성되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그 마음을 펼칠 기회가 더욱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재현 선수 어머니, 김지원 님]

14세 이재현 선수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이 선수는 볼링과 탁구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한 개, 동메달 두 개를 거머쥐었다. 


장애인 보호자로서 겪는 어려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는 미국이 한국사회에 비해 우수하다고 느낍니다. 다만, 영어가 편하지 않은 가정이 장애인 서비스, 혜택, 교육 정보를 모두 얻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장애인 단체 및 부모 모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모임들을 통해 정보 교환 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류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느낀 점

늘 ‘마이너(Minor)’한 자리에 있었던 장애인들이 주인공이 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무엇이든 도전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026 달라스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

2년 후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대회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을 당부드리며, 성장하는 달라스의 모습을 미주 전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TEXAS 한인타운뉴스 목록
    제14회 신인상·제3회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함께 열려, 지역 문단 온기 더해달라스 한인 문학의 20년 역사가 한 권의 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달라스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는 달라스문학 20호 출판 기념회 및 제14회 신인상·제3회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2…
    달라스 2025-12-13 
    우성철 달라스 회장, “1,200명 규모 대회 개최 … 동포사회의 따뜻한 후원과 봉사 참여 절실”달라스 장애인체육회(회장 우성철)가 2026년 제3회 미주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2월 6일 시온마트 2층에서 열린 조직위원회 공식 …
    달라스 2025-12-13 
    “세대 넘어 지식과 가치 공유하는 공동체로 발전할 것”북텍사스한인부동산협회(North Texas Korean American Realty Association, 이하 NT KARA, 회장 오한나)가 지난 5일(금) 어빙의 메트로텍스(MetroTex) 본사에서 ‘20…
    달라스 2025-12-13 
    이화여자대학교 북텍사스 지회가 12월 6일 오후 5시 30분, 식당 ‘수라’ 대연회장에서 송년 디너 파티와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해마다 열리는 연말 모임이지만, 올해는 지역 사회 여성 지원을 위해 자선 음악회를 이어온 이화 동문 음악팀이 특별 공연을 준비해 더욱…
    달라스 2025-12-13 
    지난 6일 72명의 회원 가족들 참석, 37대 이인수 신임회장 임명북텍사스 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가 지난 12월 6일 12Cut Restaurants에서 송년회를 열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원과 가족 등 총 72명이 참석해 서로의 수고를 격…
    달라스 2025-12-13 
    한국학교 새 교사 45명 참여 … 학습자 중심 수업 전략 집중 탐구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한국학교 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초임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12월 6일 오후,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통해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마무리했다. 이번…
    달라스 2025-12-13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를 텍사스 지역에서 개최한다.이번 팝업은 오스틴점에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캐롤턴점에서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익산 농협 생…
    달라스 2025-12-13 
    美, ESTA 심사 강화 … 신청자 5년치 소셜미디어 정보 수집 추진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ESTA 신청자에게 지난 5년간의 소셜미디어 정보 제출을 …
    달라스 2025-12-13 
    달라스 코트라 주최, 25개 한인업체 참여 … 1천여 명 몰리며 지역 소상공인 성장 가능성 확인달라스 한인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12월 6일 시온마트 2층에서 열린 ‘Winter Pop Up Event’는 코…
    달라스 2025-12-13 
    12월 7일, 지역 사회와 세대가 함께한 송년 행사 … 장학금·공연 풍성어스틴 한인회가 12월 7일 오후 AARC에서 2025 한미 문화의 밤과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송년의 의미를 담아 지역 한인과 내외 귀빈이 함께 모였고, 오경아 무용단의 난타공연으…
    어스틴 2025-12-13 
    달라스 지역 교회 축구인들의 축제이자 선교 사역의 장으로 자리 잡은 ‘할렐루야 선교 축구대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초대회장 고 김문환 전도사와 고 근백 이사를 비롯해 여러 선배들의 오랜 헌신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30년간 지역 신앙 공동체가 하나 되어 교…
    달라스 2025-12-13 
    두 은행의 강점 결합 … 총자산 4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한인 메가뱅크’ 탄생메트로시티 은행이 First IC 은행을 인수하며 미주 한인 금융권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서로 다른 시장 강점과 영업 기반을 가진 두 금…
    달라스 2025-12-13 
    존 청 변호사 초청, ‘미 세금 제도·절세·크로스보더 전략’ 집중 조명북미 직장인 네트워크 PKNIC과 JC&Company(대표 존 청), 텍사스레가시(대표 레이프 송·마이크 송·샘 신)가 공동 주최한 ‘미국 투자 세미나’가 지난 6일(토) 하얏트 플…
    달라스 2025-12-13 
    스크린 골프 50% 할인 … 한겨울·악천후에도 라운딩 가능한 공간달라스 로얄레인에 스크린 골프연습장 ‘로얄 골프존(Royal Golf Zone)’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실내에서 실제 라운딩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해 주는 최신형 스크린 시스템을 갖춰, 날씨와 관계없이…
    달라스 2025-12-13 
    ‘더 나눔’이 모여 ‘큰 도움’이 됐습니다!◈성금모금의 씨앗, 현장에서 꽃피다DK파운데이션은 2025년 북텍사스 전역의 단체와 기업, 교회와 개인 후원자, 그리고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낮은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군가에겐 한 번의 검진이 내일…
    달라스 2025-12-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