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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경/제/칼/럼] 달러 - 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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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N
회계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5-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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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박운서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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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165엔 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경고가 등장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이 특히 미국과 공조할 경우에만 효과가 있으며, 투자자들이 좀처럼 엔화 약세 베팅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여진다. 엔화는 미-일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올해에만 달러 대비 8% 가량 약세를 보였다. 

지난 1월초만 해도 달러당 140엔에 거래 되었던것이 5월에 접어 들면서 160엔을 넘보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도 17년만에 금리를 인상했지만 별 효과가 없어 보인다. 과연 엔화는 왜 하락하고 있는가? 이는 미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부인할수 없어 보인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경제가 어려웠을 당시 미국은 재정완화 정책으로 달러가치 하락을 직면하였다. 그로인해 물가는 치솟고 인플레이션이 팽배해지게 되었다. 당연하게 미국 연준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가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음에도 일본은 여전히 0-0.1%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얼마전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그나마 상향 조정된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부채 보다는 자산이 훨씬 많은 나라이다. 순자산 규모로만 따지면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 고국 대한민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의 약 10배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발행한 국채의 절반 이상을 일본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일본 금리가 오르면 국채 금리가 오르고,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일본이 발행한 국채 가격은 하락 할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가격 폭락을 막으려고 일본은 금리 인상에 소극적일수 밖에 없어 보이기도 하다.

국채라는것은 발행해서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만약 근래에 발행되는 국채의 금리가 오르면 예전에 발행했던 낮은 금리의 국채는 가격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얼마전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주 원인중 하나가 미국 국채 가격 하락 이었음을 상기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당연하게 엔화 대비해서 달러에 투자가 몰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강 달러 현상은 계속 반복 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타진하고 있으나 그 역시도 올해 3분기에나 가능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저 현상이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중 하나인 해외시장에서 일본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게 되므로 일본과 수출경쟁을 벌이는 우리고국 대한민국에게는 불리할수 밖에 없다. 우리 고국의 주력 수출품의 절반 이상이 일본과 경쟁을 한다니 수출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엔저 현상을 위하여 일본 외환당국이 2차례에 걸쳐 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초엔저 현상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160선을 다시 상향 돌파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며, 일본 당국은 특정 환율 수준보다 환율 변동폭에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당국 개입만으로는 엔저 추세를 막을 수 없다는 인상을 주고 있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에 더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일각의 전문가는 달러당 160엔선이 일본 당국에게 레드라인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이 160엔선 방어를 위해 계속 개입을 시도하겠지만 현재로선 부질없어 보인다고 진단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행(BOJ)의 당좌예금 잔고 수치를 분석해보면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지지를 위해 지난주에 1차로 5.5조엔을 쏟아부은데 이어 2차 개입에서 약 3.5조엔 (225억 달러)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 이래 첫 실질적인 개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60선을 넘어섰던 달러-엔 환율은 5.5조 엔으로 추정되는 당국 개입 속에 지난주 한때 154엔까지 밀렸다가 다시 158선으로 올랐지만, 파월 연준의장의 절제된 발언 직후 추가 개입 추측까지 더해져 전일비 3%나 급락해 153.04엔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주 후반에 다시 156선을 상회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5월초는 일본에 여러 기념일을 포함해서 골든위크로 지칭되는 황금연휴 기간이다.  이러한 일본 공휴일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겹친 5월의 첫주는 일본 당국이 투기세력들을 상대하기 아주 좋은 시기이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달러당 160엔선을 지키겠다는 일본 당국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는 진단도 무색하지 않다.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당국 개입을 묻는 기자 질문에 “환율 개입 유무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개입 관련 내용은 이달 말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당국자들은 개입 여부를 바로 확인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전략은 시장 참여자들이 당국의 입장을 궁금하게 여겨 엔화 약세 베팅에 적극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곳 미국, 일본, 그리고 바다건너 우리 고국 대한민국까지 각각의 나라가 처한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작금의 불투명한 시절이다. 부디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경계심을 풀지 말고 여하이 진행되어지는 경제 상황에 유연한 자세로 중심을 유지하는 지혜가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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