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간 큰 직원, 텍사스 미군부대서1억 달러 횡령 적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73회 작성일 24-07-26 12:04

본문

텍사스주의 군 부대에 근무했던 민간인 전 여직원이 군 가족들의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자금 1억 900만 달러를 빼돌려 여러 채의 호화 주택과 고급 차량들, 보석류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 23일(화) 연방 법정에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재닛 아먀나카 멜로(57)는 이날 연방 지법원의 하비에 로드리게스 판사로부터 선고를 받았다. 

멜로는 이미 3월에 세금 허위 환급 5건과 우편 사기 5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양형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 육군에서 6년간 근무하며 이 같은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샌 안토니오 시에 있는 샘 휴스턴 부대에서 민간인 군속으로 일했던 멜로는 군 자금을 훔쳐서 이를 호화 사치품을 사는 데에 사용했다. 

그는 횡령 자금으로 호화로운 부동산과 마세라티, 메르세데스, 1954년형 코르벳, 페라리 프라텔리 오토바이 등 82대의 차량을 구입했고, 지난 2022년에는 단 하루 동안 무려 92만3000달러의 보석류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멜로는 해당 부대의 재정담당자로 군부대에서 가족들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의 비용을 관리하면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를 결정하는 일을 맡았다.

텍사스 서부 지방 검찰청의 하이메 에스파르사 검사는 “멜로가 있지도 않은 어린이 건강과 청소년 생명을 위한 개발계획이란 가짜 단체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비용을 사용한 것을 적발했다”라고 밝혔다.

에스파르사 검사는 "전 세계의 미군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사용될 연방 자금 1억900만 달러를 멜로는 이기적으로 횡령해서 호화 주택 여러 채와 80여대에 이르는 차량, 1500점이 넘는 보석을 사는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멜로를 변호한 알베르트 플로레스 변호사는 그가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이날 플로레스 변호사는 "사들인 물건의 대부분을 되팔아서 정부에 변제한다 해도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을 한다”라며 항소는 포기한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멜로가 가짜 단체를 만들어서 완벽하게 공금을 훔칠 수 있었던 것은 다년간의 경험과 군의 공익 지원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 그 동안 상급자와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얻었던 두터운 신뢰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멜로를 알았던 동료들은 그가 좋은 사람이며 국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라는 내용을 담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연방 검사는 멜로의 광적인 물욕과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일갈했다.


정리=김영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노동부 조사, 정리해고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고용 건수와 구인 수요는 견조최근 몇 달 동안 정리해고율이 약간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지난여름 이후 근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노동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구인·이직(JOLTS) 조사 보고서를 통해…
    2025-12-13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 계약 조정 여파로 수천 명 환자 ‘비용 부담’ 현실화 우려달라스의 대표적인 의료 네트워크인 UT사우스웨스턴과 텍사스헬스리소스를 포함한 사우스웨스턴 헬스 리소스(Southwestern Health Resources·SWHR)가 내년 1월 1일부…
    2025-12-13 
    학생 수 감소와 재정 적자… ‘새로운 현실’에 직면한 교육 현장프리스코 학군(ISD)은 오랫동안 텍사스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교육기관으로 꼽혀 왔다. 15년 동안 매년 3,000명씩 학생이 늘어나며 학군은 초고속 확장기를 거쳤고, 2000년대 중반 이후 도시의 성…
    2025-12-13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미우미우’, 달라스에 첫 부티크 열었다하이랜드파크빌리지에 3,800스퀘어피트 규모… 텍사스 내 유일 매장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가 달라스에 공식 매장을 열며 텍사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우미우는 하이랜드파크빌리지에 약…
    2025-12-13 
    오징어게임·기묘한 이야기·K팝 데몬 헌터즈까지… 갤러리아에 10만 스퀘어피트 체험 공간 마련넷플릭스가 조성한 대형 체험형 공간 ‘넷플릭스 하우스 달라스’가 11일 갤러리아에서 공식 문을 열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대표 콘텐츠를 실감형 체험으로 구성한 이 장소는 방문객이 …
    2025-12-13 
    달라스의 연말 쇼핑시즌이 초기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현장 매출과 온라인 매출이 모두 상승하며 지역 소매업체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달라스는 이 기간 오프라인 매출이 6.2%, 온라인 매출이 11.3% …
    2025-12-06 
    ADP “노동시장 둔화 폭넓게 진행… 연준 금리 인하 논의에 직접 영향 전망”11월 민간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급여처리기관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3만2,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4만7,000…
    2025-12-06 
    리처드슨에서 첫 가동… 1시간 내 배송, 5파운드 이하 소형 제품 중심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리처드슨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아마존이 북텍사스에서 드론 배송…
    2025-12-06 
    아브라이드와 손잡고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운행… 초기엔 안전요원 함께 탑승우버(Uber)가 12월 3일부로 달라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다. 아브라이드(Avride)와의 협력을 통해 운행되는 이 로보택시들은 현대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전기 자…
    2025-12-06 
    달라스 주택협회 “임시 대안은 가능… 보완은 필수”, 핵심은 단열과 습기차단북텍사스에 한파가 다시 찾아오면서 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도 동파를 막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왓어버거(Whataburger)의 대형 스티로폼 컵을 야외 수도꼭지에 씌…
    2025-12-06 
    외국 국적 보유자에 1년이내 말소 요구… 불응 시 미국 시민권 자동 상실 규정 포함미국 내 이민정책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가 이중국적을 사실상 폐지하는 강경 법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연방정부의 향후 국적 …
    2025-12-06 
    공항 여객·관련 일자리·시설 투자 모두 폭발적 증가… 10년간 경제 영향력 69% 확대DFW 국제공항이 북텍사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3일 공개된 새 경제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은 올해 기준 연간 783억 달러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
    2025-12-06 
    11월 셋째주 신청지수 7.6%증가 … 그러나 매도자들은 가격 하락으로 매물 회수최근 주택시장은 온기와 냉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독특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수 측에서는 금리 하락을 기회로 보고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매도 측에서는 가격 불확실성과 경제 전반…
    2025-11-29 
    포트워스 영화 산업 붐의 명과 암… 성장 뒤에 쌓이는 생활 불편포트워스의 오래된 주택가에서는 최근 새로운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여름이면 동네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나무 그늘 아래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지만, 요즘은 대형 조명 트레일러와 …
    2025-11-29 
    도시열 완화·보행 환경 개선·의료지구 연결성 강화 목표로 2마일 구간 전면 재정비달라스 서북부의 대규모 의료 중심지 일대가 ‘자연·건강·도시’를 연결하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비영리단체 텍사스 트리스 재단이 주도하는 1억9,800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
    2025-11-2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