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상담칼럼] 세상이 몸살을 앓을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교육 댓글 0건 조회 5,179회 작성일 22-04-08 12:41

본문

어느 날, 어떤 아버지가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고된 업무를 하느라 그의 몸은 무척 지쳐 있었습니다.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서 신문을  뒤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의 꼬마 아들이 달려와 아빠의 목을 감싸 안으며 말했습니다.

 

“아빠, 나 하고 놀자.  나 심심해.”

 

“그러고 싶은데 아빠 지금 기운이 하나도 없어. 아빠 좀 쉬게 해주라. 잠시 혼자 놀면 안 될까?” 아빠는 아이에게 애걸을 했습니다.

 

“응, 혼자 못 놀아.  하루 종일 아빠 기다렸단 말이야.”

 

아이의 말에 아빠가 갑자기 신문을 뒤적이더니 세계 지도가 그려져 있는 페이지를 조각조각 찢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수십 개로 조각이 난 세계지도를 아들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우리 아들, 여기 세계 지도가 있어. 네 방에 가서 이 조각들을 맞춰서 다시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을까? 네가 이걸 다 맞춰서 오면 그때 아빠가 너랑 놀아줄게.”

 

아들은 찢어진 신문조각들을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좀 쉴 수 있겠네.” 아빠는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채 10분도 안 되어서 아들이 테이프로 붙인 세계지도를 들고 아빠에게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란 아빠가 말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했니? 우리 아들 천재인가?”

 

천연덕스럽게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응, 아빠, 아주 쉬웠어. 아빠, 여기 봐. 이쪽에는 세계지도가 있지. 그런데 이 뒷면에는 한 사람의 사진이 있잖아. 내가 찢어진 이 사람을 제대로 끼워 맞추니까 세계도 다시 하나로 맞춰진 거지.”

 

달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면, 지구는 하늘공간에 떠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공처럼 보입니다. 그 공 속에 높은 산들, 깊은 바다들, 굽이치는 강들, 골짜기, 들판… 온갖 것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이런 지구라는 환경 속에서 사람과 동물과 식물과 수많은 생명체들이 지난 수천 년 간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지구가, 세상이 지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계는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는데,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세상을 새로운 불구덩이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푸틴에 의해서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이, 도시들이, 나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고한 생명들이 부는 바람에 순식간에 꺼져가는 촛불처럼 사라지는 것을 보며, 마음을 졸이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나라들은 자국의 안전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푸틴이 전쟁을 종식하도록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푸틴의 행보는 더 악해지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조각난 사람의 사진을 다시 붙여서 찢긴 세계를 다시 회복시킨 아이처럼, 푸틴의 조각나고 일그러진 마음을 바로잡아 줄 누군가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푸틴의 내면에 깊이 뿌리박혀있는 분노, 독성, 두려움, 마비된 인성이 어떤 괴물로 나타날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류 역사를 보면, 내면이 병든 사람이 절대권력을 잡았을 때,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괴물이  되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파괴시켰던 것을 알게 됩니다.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이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푸틴이라는 괴물이 뿜어내는 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직접적으로 그 독에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지만, 전 세계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아파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계속 덮쳐 오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들이 불안해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염려와 불안은 문제해결보다는 엄청난 손해를 입힌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염려와 불안은 고혈압, 심장병, 두통, 갑상선 질병, 위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염려, 불안 대신 우리는 어떻게 이 현실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우선은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잘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세움이 없이, 나를 돌봄이 없이 어찌 내 가족을, 내 이웃을 돌볼 수 있겠습니까? 내게 맡겨진 일을 감당함이 없이 어찌 남의 일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건강한 음식, 잠과 휴식, 운동, 명상 등을 하면서 내 마음과 몸을 관리해야 합니다. 자신의 필요를 등한히 하는 것은 나를 포기하는 것이고, 나아가 가까운 사람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나는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의 말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적용해야 할 지혜입니다.

 

밀려오는 불안, 초조, 걱정, 근심, 분노에 주목하는 대신에 내가 처한 현실에 충실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다음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각자가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일 것입니다.

 

세계 각처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방송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들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70년 전, 한국이 6.25 전쟁에 시달릴 때 미국,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16개국에서 전투병들을 보냈고, 인도와 스웨덴을 비롯한 5개국에서는 의료지원을 했습니다.  당시 21 개국과 유엔의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국이 받았던 많은 나라들의 희생과 도움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우리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매 순간 생명의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불편함을 불평하지 않고 잘 감당해나가는 것일 것입니다.

 

악한 세력에 맞서 용감히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마음으로, 작은 손길로 응원하면서 말입니다.

 

기차가 터널을 지날 때 우리는 압니다.  터널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우크라이나에 따뜻하고 안전한 봄이 속히 오기를…

 


박 새라
캐리스 스프링 카운슬링 상담사
972 806 248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내 마음에 그려놓은 마음이 고운 사람들이 있어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의 아침은 새벽녘 투명한 물방울이 대지를 적시고 그 위를 보석처럼 찬란하게 비치는 태양과 같이 찬란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그곳을 살아가던 원주민들이 만들어 놓았던 수많은 문명을 잊어버…
    여행 2026-01-17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새해 경제지표를 대변하는 다우를 포함한 3대 주가지수가 1…
    회계 2026-01-17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6-01-17 
    고대진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
    문학 2026-01-17 
    미대륙의 북쪽에 위치한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 주에는 대통령의 도시로 알려진 아주 작고 조용한 마을, 그렇지만 한적한 이곳에선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하기엔 너무나 적은 인구 7만5천명이 거주하는 래피드 시티(Rapid City)가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
    여행 2026-01-10 
    크리스틴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DMS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469-605-6035)Medical Assistant(MA)가 열어주는 새로운 길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 번쯤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일해보고…
    리빙 2026-01-10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은 늘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신년 초까지 이 주간의 휴가를 잡아놓는다. 마치 알사탕을 아껴 먹으려는 아이처럼, 다른 달에 휴가를 쓰자고 하면,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는 것처럼 연말은 꼭 비워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긴 해피 할리데이란 인사말처럼 이 기…
    문학 2026-01-10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년도 세금보고시즌이 지난 6일 IRS의 발표로 시작됐다.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 Corporation을 포함한 모든 비즈네스 세금보고는…
    회계 2026-01-10 
    자동차 보험미국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이지만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 비용중에는 자동차 관리,수리비용과 보험비용이 가장 큰 비용이다. 그래서 보험료에 관련해서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자주 질문하는 사항들을 몇가지 간추려 보았다.가입자의 주거지역당신이 어디에 사는가? 더 자세히…
    리빙 2026-01-10 
    인생이란 커피 한 잔이 안겨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이던가? 라는 질문에 고민을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가 다가옵니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Music Hall에서의 Dallas Musical 시리즈를 문화원의 이벤트로 계획할 때면 어느새 나의 생활이 윈톤…
    여행 2026-01-03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2026년은 십이지신 중 일곱 번째 동물인 말의 해로, 특…
    회계 2026-01-03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Senior Structur…
    리빙 2026-01-03 
    해마다 새해 첫날이 되면 우리는 습관처럼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특별한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달력이 한 장 넘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은 저절로 뒤를 향한다. 돌이켜보면 인생은 늘 분주했고, 그 분주함 속에서 수많은 장면들이 아무 말 없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는 분…
    문학 2026-01-03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난자 냉동이 말해주는 시대의 변화미국 사회에서 여성들의 인생 설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일, 결혼,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
    교육 2025-12-26 
    <b style="mso-bidi-font-weight: normal">애완견과 집보험뉴질랜드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애완동물의 문병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이 병원은 불치병 등으로 장기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
    리빙 2025-12-2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