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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2025년 가을엔 다양한 주류사회의 문화에 다가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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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여행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5-09-0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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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분주했던 2025년의 분기점을 지나 모두에게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며 감동을 가져다 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탐스런 비가 내립니다. 길고도 길었던 한해의 절반이 벌써 지나간다고 하니 뭔가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일들 속에서 고민하며 지내온 시간들에 대해 늘 감사하며 지난 시간 동안 누려온 수많은 문화생활의 고귀한 영역은 떠날 줄 모르는 가슴 속 깊은 곳에 새겨 놓은 훈장이 되어 보다 멋진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태양이 꽃을 물들이는 것과 같이 예술은 인생을 물들인다고 말한 러버크 경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의 인생가운데 만날 수 있는 예술과의 깊은 인연이란 우리의 인생을 더욱 찬란하게 하는 요소 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모든 장르의 음악과 미술을 좋아합니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혹은 문화원 분들과 수없이 많은 연주장과 뮤지엄을 찾아가곤 합니다. 더군다나 텍사스의 문화예술의 캐피탈이라고 할 수 있는 포트 워스(Fort Worth)와 달라스(Dallas)에 인접하고 있어서 미국 최고의 공연과 전시회들을 이곳에서 자주 만나게 됩니다. 마치 가물었던 땅에 단비가 내려 촉촉히 젖어가는 것처럼 메마른 이민 생활에 만날 수 있는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접할 때 마다 가슴 속에 감성이란 단어가 용솟음치게 됩니다.


 전시회를 보려면 미국 최고의 뮤지엄 중의 하나인 포트 워스에 위치한 킴벌 아트 뮤지엄(Kimbell Art Museum)이 있고 심포니 연주를 보려면 미국 최고 콘서트 홀 중의 하나인 달라스에 위치한 마이어슨 심포니 센터(Meyerson Symphony Center)와 포트워스의 베스홀(Bass Hall)이 있으며, 오페라와 발레를 감상하려면 달라스에 위치한 윈스피어 오페라 하우스(Winspear Opera House)가 있습니다. 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다양한 장르의 대중 음악을 접하고 싶으면 페어 파크(Fair Park) 안의 뮤직홀(Music Hall)과 Grand Prairie에 위치한 Verizon Theatre 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Las Colinas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인 Toyota Music Factory안의 파빌리온(The Pavilion)은 세계적 수준의 야외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몇 일 동안의 시간을 마련하여 미조리주의 조그만 도시 브란손(Branson)에 가서 뮤지컬을 감상하기도 하고 산타페 오페라 페스티벌에 참석을 하던지 아니면 오랜 시간을 드라이브하며 콜로라도의 록키산 자락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아스펜 뮤직페스티벌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유타주의 시더시티(Cedar City)에 매년 열리는 유타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번역하기도 어려운 셰익스피어의 극을 보면서 가슴으로 감상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세상에서 해방되어 예술을 통한 감성의 세계를 누리는데 부족함이 없는 듯 합니다. 어느 누가 예술은 세상을 해방시키는 통로라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민자의 삶을 빗대어 나그네의 삶이란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이질적인 삶과 문화들…… 그렇지만 올해는 우리의 것 만을 찾지 말고 주류 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가는 곳이 어색할 지라도 그들과 같이 멋진 드레스를 입고 한 손에는 와인 한 잔을 들어보세요. 인간의 본질성에서 찾아온 예술이란 세계는 나 자신이 누구인가를 발견케 하고 온 세계의 사람이 하나임을 느끼게 하며 더불어 살아가게 할 수 있는 멋진 감성 체임이 분명함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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