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특별기고] 대학 입시에서 여름방학이 생각보다 더 중요한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교육 댓글 0건 조회 820회 작성일 25-05-24 05:26

본문

조나단 (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대입 입학 준비를 체크리스트처럼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GPA, 우수한 시험 점수, 몇 가지 리더십 활동, 그리고 약간의 봉사활동. 이런 요소들은 일반적으로 상위 50위권 대학에는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 20위권 대학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위 대학들에서는 강력한 학업 성적이 기본 조건일 뿐입니다. 입학 사정관들은 매년 수천 명의 거의 완벽한 성적표와 높은 SAT 또는 ACT 점수를 가진 지원서를 봅니다. 이런 지원서들 사이에서 차별화되는 요소는 바로 학생 자신을 드러내는 분명하고 집중된 ‘스토리’ - 즉, 그 학생이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 ‘스토리’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여름방학입니다. 많은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시험을 준비하거나, 수업을 더 듣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위 활동들도 기나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다른 어떤 것들과 결합하여 더 큰 ‘스토리’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수많은 지원자들로 부터 돋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호기심이 많고, 자기주도적이며,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더 깊이 탐구할 줄 아는 학생을 원합니다. 그렇기에 여름방학은 이러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스토리’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어떤 대학들은 여름방학 기간동안의  활동에 대해 명시적으로 질문하기도 합니다.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에는 여름방학 기간동안 한  활동을 적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지원서 전체와 연결되지 않거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지역 대학에서 연구에 참여하거나, 과학 경진대회에 참가하거나, 과학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 흥미가 있다면 소규모 비즈니스에서 인턴십을 하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여름 방학 특별 강좌를 듣고 그 내용을 실제에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창작 글쓰기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은 단편소설을 청소년 문예지에 투고하거나, 여름 방학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며 또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끝까지 해내는지를 보고 싶어 합니다. 

강력한 지원서는 단순히 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왜 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여름방학 중 활동 설명이 이수한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로 꽉 차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일정한 방향성이나 의도가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아르바이트조차도 학생이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면 충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지원자들의 지원서는  단순히 화려한 자신의 경력을 기술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시간을 얼마나 의미있게 보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동안 학생이 스스로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기가 바로 여름방학입니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가정이라면, 학생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지원서에서 조용히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미리 계획하고, 각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최근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시험성적 선택적 제출(test-optional)'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졌다. 팬데믹 이후 수많은 대학들이 SAT와 ACT 점수…
    교육 2025-07-26 
    자동차도난과 보험 자동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한뒤에 자동차의 종류에따라 각기 다른 사고위험성과 이로인한 보험비용을 검토해 본적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검토해 볼것을 권합니다. 고속도로 사고 자료조사기관중에 하…
    리빙 2025-07-26 
    아스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설레임에 풍성한 여행계획과 여행의 만족을 기대 하면서 특히 록키 산속의 아름다운 뮤직텐트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흥분감에 긴 장거리 여행의 피곤함은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창가로 끝없이 펼…
    문학 2025-07-26 
    2025년 7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세제 개편안인 “One Big Beautiful Bill Act”(이하 OBBBA)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법률로 제정하였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세금 단순화’와 ‘미국 중산층 회복’을 위…
    회계 2025-07-26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다며 떠들썩했던 시절이 있었다.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차단막 …
    리빙 2025-07-26 
    “속이 다 시원해. 십 년 묵은 체증이 이제야 내려간 것 같아!” 밤늦은 퇴근이었지만, 집에 오자마자 불을 켜고 뒤란으로 나갔다. 이제나저제나 하며 참아왔던 날이 드디어 오늘이었다. 끝내 참지 못하고 뒤란 정원을 깨끗이 뒤엎어 버렸다. 능소화가 한창이었지만, 정원에 퍼…
    문학 2025-07-26 
    로키산맥을 동서로 연결하는 82번 도로를 따라 10000 피트가 넘는 로키의 멋진 산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 Twin Lakes과 더불어 포장된 고갯길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인 해발 12,095 ft (3,687 m) Independence Pass를 지나 저 멀리…
    여행 2025-07-19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07-19 
    지난 독립기념일, 텍사스 중부 힐 컨트리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다. 5일 새벽 과달루페강(Guadalupe River) 수위가 45분 만에 26피트가량 상승하면서 강물이 범람하여 큰 홍수로 이어졌다. 이번 재해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커 카운티(Kerr Cou…
    문학 2025-07-19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One Big Bea…
    회계 2025-07-19 
    사람들과 같이 이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각자의 지식이나 우월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솔직한 생각을 서로에게 할 수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작품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작품에 대해 느끼는 것을 솔직히 이야기 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
    리빙 2025-07-12 
    지난 7월 7일 미국 연방 국세청인 Internal Revenue Service에서 중대한 발표를 했다. 그동안 IRS는 미국 세법상 501(c)(3) 규정에 따라 면세 자격을 유지하는 비영리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954년 제정된 일명…
    회계 2025-07-12 
    에밀리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www.Berkeley2Academy.com문의 :[email protected] 미국 대학 순위 리스트 총정리: US 뉴스 vs. 니쉬 vs. 포브스대학은 어디가 좋나요?최고의 레…
    교육 2025-07-12 
    고대진 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lt…
    문학 2025-07-12 
    크리스틴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DMS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469-605-6035)의료 커리어의 시작, DMS Care Training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가슴에 전극을 부착하…
    리빙 2025-07-1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