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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올림픽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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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24-08-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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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박운서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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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나라 불란서 파리에서 진행된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우리 고국 대한민국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종합순위 8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참가전 예상인 5-6개를 두배 이상의 성적으로 자그마치 13개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특별히 독일 이태리를 앞선 기록 수립에 찬사를 보낸다. 미국은 다양한 종목 특히 구기종목에서 우세를 보이며 금메달 40개를 포함해서 총 126개의 메달을 따서 하계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고수 하였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면 개최 국가와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투자로 인해 재정부담과 환경 문제도 직시하게 된다. 경제적으로도 적자를 면하는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은 지난 하계/동계올림픽 30건을 분석한 결과 개최비용이 처음 예상했던 비용과 같거나 적었던 대회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번 파리 올림픽도 예외가 될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스폰서쉽 유치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그나마 성공적인 케이스는 1996년에 치루어진 애틀랜타 올림픽을 꼽는다. 다행하게도 코카콜라의 본사가 위치한 같은 도시여서 지금까지도 코가콜라 올림픽으로 지칭되고 있다. 아무래도 양궁은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가장 효자종목으로 보인다. 한국 양궁이 이루어낸 결과는 가히 독보적이다. 여기에는 현대라는 회사가 절대적인 스폰서로 후원에 아낌없는 지원을 한것이 주요했다고 보여진다.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일본이 단 며칠 사이에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세계의 기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당분간 초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우리 모두에게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금융시장과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나마 일본 정부가 금융 및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약속하며 강력한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낸것은 다행으로 보여진다.

일본은행의 연내 추가 0.25% 금리 인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금융 및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약속을 재확인 한것으로 보인다. 근자에 발표된 일본의 정책은 완만한 금리 인상이 통화 완화의 정도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긴축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은행이 당시 정책 결정 및 메시지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파장이 클 줄은 예상치 못했음을 시사하는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최근 엔화 가치가 급등한 점에 대해 엔화가 다시 한번 금리 차별화에 따라 거래되는 모습이 보여졌다. 다만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 매도세로 이어질 경우 엔화의 안전자산 역할이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기도 하는 시점이다.

한편 이곳 미국은 8월 첫주 마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시장 예상치 24만 건을 밑도는 약 23만 건으로 작년 9월 중순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일어났다. 이는 이곳 텍사스주 등 신청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역에서 신청건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고용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팬데믹 이전 추세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키는 데 역할을 하는것으로 보여진다. 펜더믹 이전으로 돌아가는 과정도 여러면에서 쉽지 않아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금리와 통화정책에 대해 일부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켜온 오랜 관행에 반기를 든 것으로 보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다소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는 비판까지 추가했다. 미국은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의 대통령들은 금리를 놓고 연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려는 유혹을 자제해왔음을 상기해야 한다. 더불어 트럼프는 연준이 선거 직전에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음도 상기해야할 사실이다.

일각의 정통한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9월에 0.5%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11월과 12월에 각각 0.25%씩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것으로 보인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견고하다며, 물가와 임금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더욱 견고해지고 있어 중립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당장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파월 의장의 신중함과 심각한 경제 충격이나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는 경우에만 긴급 조치를 취해왔던 연준의 관례를 감안할 때 9월 회의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시점이다.

아직도 한낮은 10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이지만 절기상의 입추가 지났고, 더위의 말미를 장식하는 말복도 막 지나는 여름의 끝자락이다. 세무보고 연장을 신청한 법인은 오는 9월16일 월요일까지 보고를 해야하고, 개인은 오는 10월 15일 화요일까지 보고를 해야한다. 부디 여름을 마감하는 이 시점에 전반적인 경제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잘 숙지하고, 세무보고 연장을 신청한 납세자는 적절한 마무리를 통해서 기한내에 세무보고 접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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