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에드워드 최 부동산 재테크] 불변의 법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KTN
부동산 댓글 0건 조회 2,562회 작성일 24-05-25 08:26

본문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

문의 214-723-1701

Email: [email protected]

facebook.com/edwardchoiinvestments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Morgan Housel은 사람들은 무엇이 변할 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갖지만,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함이 없는 ‘불변의 법칙’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오늘은 그의 최신작 “Same as Ever, 불변의 법칙”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일화 속에 인간사를 꿰뚫는 그의 통찰과 삶의 교훈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역사를 들여다볼 때 느껴지는 아이러니가 있다. 스토리가 어떻게 끝나는지는 대개 알지만 그 스토리의 시작점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무엇이 2008년 금융 위기를 일으켰을까? 그 답을 알려면 먼저 모기지 시장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모기지 시장에는 무엇이 영향을 미쳤을까? 그걸 이해하려면 이전 30년간 금리가 하락한 과정을 알아야 한다. 금리 하락을 초래한 요인은 무엇일까? 그걸 이해하려면 먼저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을 알아야 한다.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은 왜 일어났을까? 그걸 알려면 1970년대의 통화 제도와 베트남전쟁의 영향을 들여다봐야 한다. 베트남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그걸 이해하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을 거치며 미국인들이 공산주의에 공포심을 갖게 된 과정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짚어 올라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계속된다.

투자자 패트릭 오쇼너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놀라운 성취를 거둔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은 대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괴로워’ 보인다고 해야 맞을 듯했다.” 두려움과 고통, 역경은 긍정적 감정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다. 이것은 역사가 주는 큰 교훈이다. 그리고 이 교훈은 결국 우리에게 이런 깨달음을 준다. ‘어떤 삶을 원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라.’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역경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성가신 문제나 불편함을 얼마만큼 견디는 것이 최선인지 판단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이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깨닫지 못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였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탓에 화장실에 갈 때도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다리를 쓸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렌지주스를 먹고 싶지만 사람들이 우유를 가져다줄 때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고 우유를 마실 줄 알아야 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얼마만큼의 비효율성과 불편함을 견뎌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이든 일이든 투자든,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다음의 두가지가 있어야 가치 있는 뭔가가 된다. 바로 인내심과 희소성이다. 인내심을 지녀야 그것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대할 때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택하는 접근법 두 가지는 뭘까? 더 빨리하려는 것, 더 규모를 키우려는 것이다. 언제나 그게 문제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역사를 보면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근심 걱정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 진행 중일 때나 비극적사건이 터진 후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너무 고통스러운 결과가 예상될 때, 그때 혁신이 등장한다. 나심 탈레브는 말했다. “역경에 과잉 반응할 때 분출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혁신을 만들어낸다.” 

고통은 평화와 달리 우리의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늑장과 망설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우리의 턱밑에 들이밀어 당장 그리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결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한 미국 병사가 신문 기자의 인터뷰에 응했다. 전투 중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병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계속 두려움에 떨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그리고 경솔한 실수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많은 것에도 적용 가능한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없다.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워런 버핏은 평판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이 무너지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상의 많은 일이 그렇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상실 이나 눈 깜짝할 사이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그 비용이 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종종 장기 계획에 따르는 진짜 비용(필요한 기술, 정신력 등)을 과소평가한 채 그저 “좀 더 인내심을 가져” 라는 말로 축약해버린다. 많은 이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인내심 부족 탓인 것처럼 말이다.

뭔가를 장기적으로 계획하거나 실행할 때는 다음을 기억해야 한다. 장거리 달리기는 당신이 견뎌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들의 집합이다. 당신이 투자 기간을 10년으로 잡는다고 해서 10년 동안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경기 침체와 하락장, 대폭락, 뜻밖의 사건, 또는 밈 같은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를 겪어야 한다. 따라서 장기적 목표를 세우면 단기적 예측 불가능성과 위기를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대신, 이런 질문을 던져라. “끝없이 나타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견딜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것으로 바꾸고 싶어서 눈에 힘을 잔뜩 주고 앞을 응시한다.  더 많은 데이터로, 더 정확하게, 더 똑똑하게 미래를 예측하려 애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은 사실 그 반대다. 뒤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알아내려고하는 대신, 과거의 역사가 피해가지 못한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십여 년 전 그는 역사를 더 많이 공부하고 예측 자료를 덜읽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정은 그의 인생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역사를 알면 알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고 편안해졌다.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면,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대신 세월이 흘러도 유의미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시간을 쏟을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 베일리 보험》많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세탁소와 얼터레이션 또는 슈리페어비지니스들이 있다. 이들 비지니스는 일종의 서비스 업종으로 다른 업종과 달리 이들 사업체에는 많은 고객들의 의류와 구두등을 맡아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근래에는 비교적 큰 금액의 시설 투…
    부동산 2025-11-15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텍사스의 가을 하늘의 깊은 빛깔을 음미하며 바리바리 여행도구들을 주워담아 배낭을 챙기는 것조차 아쉬울 만큼 맑은 하루입니다. 서둘러 수요일 오후 늦게 일출에 어우러진 물안개를 만나기 위해 전조등을 밝히며 브로큰 보우 호수(Broken Bow La…
    여행 2025-11-15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Shutdown)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며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셧다운은 단순한 공공서비스 중단을 넘어 세금…
    회계 2025-11-15 
    에밀리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버클리아카데미 원장www.Berkeley2Academy.com문의 :[email protected]이제 자녀를 키우는 세대의 중심은 19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부모 로 바뀌고 있는 시점 입니다. 디지…
    교육 2025-11-15 
    역사와 전통의 이상 문학상 주관사가 바뀌고 난 뒤 출간된 2025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나는 지난 6월 서울 방문길에 사왔다. 사실 내가 사보고 싶은 책은 따로 있었는데, 숙소 부근에 있던 양재동 동네서점엘 갔더니, 정말이지 서적이 별로 없었다.그 서점의 매대를 차지하고…
    문학 2025-11-15 
    크리스틴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DMS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469-605-6035)“CNA 자격증을 따고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그다음엔 어떤 길이 있을까요?”많은 분들이 첫 자격증 이후, ‘다음 …
    리빙 2025-11-15 
    벌써 가을의 문턱이 우리의 삶 깊숙한 곳까지 내려앉아 11월의 시간을 향한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는 설레는 계절에 우리의 일터를 잠시 탈출하여 곳곳에서 삶을 재 충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쉼이란 것은 삶의 정지라기보다는 도약을 위한 잠시 휴식이란 것을…
    여행 2025-11-08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길어지는 상황에 IRS 세출 중단 비상…
    회계 2025-11-08 
    REALTOR® | Licensed in Texas -Century 21 Judge Fite #0713470Home Loan Mortgage Specialist - Still Waters Lending #2426734 Senior Structur…
    부동산 2025-11-08 
    코피가 터졌다. 몸이 보낸 긴급 신호였다. 여전히 삼십 대인 줄 알고 몸을 몰아붙이는 날들이 많았으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주 1회 두 시간 반의 변화 속에서 터진 코피였다. 몸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문학 2025-11-08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길을 무심코 떠나면 그간 내 머리 속을 빙빙 돌며 삶의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잊혀지고 그 속엔 내가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자리를 합니다. 여행길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억할 수 있는 낭만들이 주위에 가득합니…
    여행 2025-11-01 
    서윤교CPA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이메일:[email protected]— Dual Status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과 절세 전략 — “이제는 미국 세법상 거주자입니다”매년 수많…
    회계 2025-11-01 
    오바마케어(ACA), 여전히 유효한 ‘국민 건강 안전망’ACA Health Insurance, 흔히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이 법안은 2010년 3월 제정되어,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제도이다.정식 명…
    부동산 2025-11-01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5% 미…
    교육 2025-11-01 
    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가 지난 3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방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26일 10시 50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198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대학가요제가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폐지되었을 때, 얼마나…
    문학 2025-11-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