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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톰시티, H마트 복합쇼핑몰 내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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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북부의 소도시 홀톰시티(Haltom City)가 대도약의 날개를 펼친다. 중심에는 바로 아시안 슈퍼마켓의 강자 ‘H마트’가 있다.
총 15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복합 쇼핑몰 프로젝트가 이곳에서 현재 한창 공사 중이며, 이미 93% 이상의 임대율을 달성한 상태다. 시 당국과 부동산 개발사 모두 이 프로젝트를 두고 “홈런이 아닌 그랜드슬램”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아시안 프리미엄 허브 … 규모부터 다르다
텍사스 레가시 부동산 그룹의 레이프 송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북텍사스 최대 아시안 F&B 허브”로 설명했다. 총 15에이커 부지에 10개 동 규모의 건물과 H마트 앵커 테넌트를 중심으로 약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테넌트 리스트만 봐도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85°C Bakery, CoCo ICHIBANYA, Sushi Axiom, Maht Gaek, Uncle Tetsu, Somi So-mi, The Alley, BBQ Chicken, Its KBBQ, Hey Yogurt, R&B Boba 등 한·중·일을 아우르는 아시아 음식부터 McDonald’s, Miniso, Kinokuniya 같은 글로벌 브랜드까지 균형감 있게 구성돼 있다.
서비스 업종으로는 Flossophy 치과, Solidsight 안과, 헤어살롱 등 일상 생활을 위한 테넌트도 입점 확정되었으며, 주거지역과의 연결성,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고려한 ‘체류형 상업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레이프 송 대표는 테넌트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철저한 기준을 밝혔다. H마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 위주 선별,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안정성, 장기 운영 가능성, 지역 상권에 기여할 수 있는 콘셉트 중심 업종 등이 선별 기준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단순 임대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한 리테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시티 매니저 … “도시 전체를 바꾸는 기폭제”
홀톰시티의 시티 매니저 렉스 펠프스(Rex.Phelps)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H마트 유치는 단순한 상업시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경제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며, 주변 호텔·레스토랑·상가까지 연쇄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영향력은 우리 도시 전역으로 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펠프스 시티 매니저는 특히 820번 도로와 North Beach Street 교차로 인근 개발 계획을 소개하며, 메리어트 호텔 3곳, 실내 스포츠 복합공간 ‘마이 스톰핑 그라운드(My Stomping Grounds)’의 유입도 H마트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시는 지난 2년간 머천타일 파트너스(Mercantile Partners)와 협력해 부지 용도 조정, H마트 전용 부지 16에이커 분리, 커뮤니티 파트너십 확보 등 복잡한 절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 효과도 가시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파급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40여 개 점포 유치로 고용 창출 및 창업 기회 확대로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I-820 & North Beach Street 교차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커머셜 허브 탄생으로 상권이 확장된다.
게다가 다양한 아시아 식문화와 글로벌 브랜드의 유입으로 다문화 커뮤니티 정착에 따른 문화 교류의 장도 될 수 있다.
인근 호텔·아파트 개발과의 연계로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견인해 부동산 가치 상승의 효과도 기대된다.
◈2026년 초 그랜드 오프닝 … 문화축제도 논의 중
레이프 송 대표에 의하면 공정률은 현재 기반공사 완료 후 80% 이상의 리스팅을 마친 상태이며, Shell 상태의 쇼핑센터는 2025년 8월, H마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테넌트는 2026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펠프스 시티 매니저는 H마트 오픈과 동시에 대규모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차장 전역을 활용한 페스티벌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한국 문화 행사를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펠프스 시티 매니저는 이번 개발이 한인 사회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홀톰시티의 안 민 트루옹(An Minh Truong) 시장은 텍사스 최초의 아시안계 시장으로, 시 차원에서도 아시안 문화와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맛의 거리” … 홀톰시의 새 정체성
홀톰시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양한 맛의 도시(The City of Diverse Fla-vors)”라는 슬로건을 본격적으로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펠프스 시티 매니저는 인터뷰 말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H마트는 단순한 ‘마트’가 아니다.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 위해 도시 경계를 넘어올 것이다. 이건 홈런이 아닌 그랜드슬램이다.”
KTN 보도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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