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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한인타운뉴스

“이제 끝내야 한다” 션 김 사태 한인사회 강력한 자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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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달라스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25-07-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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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도, 양심도 없이”… 무면허 부동산 사기극에 한인사회 공분

북텍사스 한인부동산협회 “정직한 리얼터 보호 위해 무면허 근절 노력”


지난주 KTN 탐사 보도팀이 단독 보도한 ‘무면허 부동산 사기극, 션 김(Sean Kim, 한국명 김범수)’ 사건이 공개된 이후, DFW 한인사회 전반에 격한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일탈을 넘어선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사기 행각에 분노한 커뮤니티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제는 이런 불법을 끝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우리 사회가 더는 침묵해서는 안된다”

본지 보도 이후 독자들은 션 김이 수년간 ‘부동산 마스터’를 자처하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홍보해 온 이면에 감춰졌던 충격적 실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션 김은 이미 2020 20만 달러 이상을 편취한 혐의로 1급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고, 7년간의 집행유예(커뮤니티 수퍼비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22년 면허 박탈 이후에도 무면허 상태로 부동산 거래를 지속했으며, 다른 리얼터의 이름을 도용해 불법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지역 내 한인들은 “우리가 이런 사람에게 속아온 것이 부끄럽다” “더 이상 침묵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대로 넘어가면 또 다른 ‘션 김’이 나올 뿐”이라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 “정직한 리얼터까지 피해”… 분노한 업계

션 김의 위법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션 김이 다른 리얼터의 라이센스를 무단 도용하거나, 클로징 과정에서 담당자를 바꿔 수수료를 편취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리얼터들도 도매금으로 신뢰를 잃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한 현직 리얼터는 본지에 “우리는 법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교육과 비용을 감내하며 일하고 있다. 그런데 무면허자가 ‘대표’ 행세를 하며 버젓이 영업을 이어온 현실이 허탈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리얼터는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는 션 김이 무면허로 불법 중개 활동을 해온 것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다. 부끄럽게도 이를 막고자 나서는 움직임이 없었다. 오랜 시간 션 김의 불법이 활개치며 한인 부동산업계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피해를 입혔다. 이번에는 반드시 불법이 근절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박·회유·공동성명 시도 … 드러나는 막후 움직임

보도 이후, 션 김은 내부 고발자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해 거짓 회유와 협박을 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션 김은 자신이 운영하는 M부동산 소속 에이전트들을 앞세워 KTN의 보도를 저지하기 위해 거짓된 내용으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자신의 불법 행위를 ‘회사와 소속 에이전트들’의 문제로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수의 에이전트는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으며, “사실상 이는 션 김의 불법을 회사와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함께 동조하게 되는 셈”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와 인터뷰한 M 부동산 한 에이전트는 “본인은 션 김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상관도 없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에이전트는 “션 김이 팬데믹 때 회사 매출이 떨어지자 무면허로 중개인 활동을 다시 시작했고, 돈을 벌게 되자 이후에도 무면허 활동을 이어갔다.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제보자 B씨에 의하면 션 김은 부인에게 10만 달러에 달하는 하이앤드 시계 브랜드인 브레게(Breguet)를 사줬다고 자랑했고, 벤츠, 포르쉐 등 여러 대의 럭셔리 자동차를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텍사스 한인부동산협회, 공식 입장 발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텍사스 한인부동산협회(회장 오한나)도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한 부동산 관련 종사자의 지속적인 부적절 행위와 불법적인 중개 활동이 사회에 심각한 우려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 여파가 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협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경각심을 공유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앞으로도 건강하고 신뢰받는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협회 내부의 윤리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자율적인 감시 체계를 통해 부동산 전문인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인 동포들에게 “부동산 거래 시 해당 중개인이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정식 라이센스(자격증)를 보유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 할 것을 독려했다.

 

▶ 무면허 부동산 중개, 건당 5천 달러 벌금 … TREC “적극 신고 당부”

텍사스 부동산위원회(TREC)도 무면허 부동산 중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TREC는 본지에 “무면허로 중개 활동을 한 개인에 대해 활동 건당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불법 중개 행위에 대한 경고와 처벌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무면허 행위자에게 중지 및 금지 명령(Cease and Desist)을 발부할 수 있으며, 면허 소지자 역시 무면허자와의 연계 활동 시 면허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 형태든, 비공식적 연계든 관계없이, 무면허 중개자와 협력한 면허 보유자 역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TREC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법을 위반한 면허 소지자나 무면허로 중개 활동을 벌이는 인물에 대한 신고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히며, 조사가 개시될 수 있도록 민원 접수를 독려하고 있다.

신고는 TREC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rec.texas.gov/public/how-file-complaint

KTN 탐사 보도팀 ⓒ


[제보 받습니다]

션 김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나 피해 사례가 있다면, [email protected] 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는 사실에 기반한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Texas Citizenship Participation Act, TCPA 법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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